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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진 지금, 새우 잘못 먹으면 치사율 50% '패혈증'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닷물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7월부터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피서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바다로 놀러 가 갓 잡은 새우 및 각종 제철 해산물을 맛보느라 바쁘다.


특히 새우의 경우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는 등 어떻게 즐겨도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새우를 잘못 섭취하면 치사율 50%에 달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닷물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7월부터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어패류 섭취에 비상이 걸렸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는 병으로, 어패류를 익혀먹지 않거나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될 경우 감염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일반적으로 수온이 크게 올라가는 이맘때부터 증식하기 때문에 새우, 조개 등이 비브리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1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설사, 복통, 다리 통증,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은 항생제 투여 및 외과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쇼크에 빠져 발병 후 48시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생선회, 생굴 등 날 해산물을 먹은 만성 간염, 간경변증 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비브리오 패혈증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해산물을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