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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꿀꺽 마시다가 '펄'이 기도 꽉 막아 사망한 10대 소녀

버블티를 급하게 마시다 기도가 펄로 막혀 사망한 소녀의 소식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詩華日報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버블티 속 펄들로 기도가 꽉 막혀버린 소녀는 곧바로 산소 결핍 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져 버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화일보는 버블티를 급하게 마시다 펄에 기도가 막혀 사망한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중국 출신의 19세 소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버블티를 구입한 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으로 가는 동안 극심한 갈증을 느낀 소녀는 입 안으로 들어오는 펄을 제대로 씹지도 않은 채 허겁지겁 버블티를 마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ealthline


소녀의 이 같은 행동은 결국 큰 '화'가 되어 돌아왔다.


소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자리에 쓰러졌다. 소녀의 손은 산소 결핍으로 인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해갔다.


놀란 친구들은 서둘러 구급차를 불러 소녀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녀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심장이 멈췄으며, 의사의 심폐 소생술에도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roupon


이후 의사는 총 3개의 펄이 소녀의 기도를 꽉 막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는 "빨대에 지나치게 힘을 줘 펄이 그대로 목구멍까지 빨려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빨대 대신 컵을 이용해 버블티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버블티 속 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는 이전부터 꾸준히 발생해왔다.


지난달에는 중국 저장성 출신의 14살 소녀가 펄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켜 위장에서만 100개의 펄 조각이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