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여자들 '설렘 폭발' 시켰던 '궁' 2019년 버전 가상 캐스팅

MBC '궁'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3년 전 겨울, 우리의 잠든 연애 세포를 흔들어 깨웠던 MBC 드라마 '궁'을 기억하는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은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신채경(윤은혜 분)이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 분)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작품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입헌군주제 국가로 다뤄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신과 신채경의 달콤살벌한 로맨스도 '궁'이 인기를 얻는데 한몫했다.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만큼 '궁'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리꾼 사이에서 '명작'이라 회자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궁'이 만약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 된다면 어떨까.

극 중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스타들을 가상 캐스팅해봤다. 함께 만나보자.

1. 이신 - 우도환

(좌) MBC '궁', (우) 키이스트

주지훈이 분했던 이신 역은 대한제국의 황위 계승 서열 1위의 황태자다.

이신은 지성과 미모를 다 갖춘 완벽한 인물이지만 궁의 엄격한 규율과 사생활이 없는 황태자 생활에 염증을 느낀다.

그는 가족, 사랑, 우정 그 어느 것도 믿지 않아서인지 평소에 날카로운 냉미남의 면모를 보여준다.

도도한 눈매에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우도환이라면 이신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를 잘 표현해낼 것 같다.

2. 신채경 - 조보아

(좌) MBC '궁', (우) 싸이더스HQ

윤은혜의 인생 캐릭터로 불리는 신채경 역은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떠한 시련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신채경은 할아버지가 멋대로 한 약조 때문에 이신과 결혼했지만, 점점 그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발랄하면서도 미소가 예쁜 신채경을 보고 있으면 조보아가 떠오른다.

실제로도 밝고 웃음이 많은 조보아가 신채경 역을 맡게 된다면 높은 시청률은 따놓은 당상이 아닐까.

3. 이율 - 서강준

(좌) MBC '궁', (우) 판타지오

김정훈이 연기했던 이율은 온순한 성품과 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황위 계승 서열 2위다.

이율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황위에 야망을 가진 어머니로 인해 이신과 라이벌이 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우수에 젖은 눈빛을 지닌 이율 역은 서강준이 잘 소화할 것 같다.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서강준이기에 연기력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4. 민효린 - 민효린

(좌) MBC '궁', (우) Instagram 'hyorin_min'

송지효가 맡았던 민효린 역은 이신의 '비밀 여자 친구'로 미모와 지성을 다 갖춘 인물이다.

발레리나가 꿈인 그는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신채경과 결혼한 이신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첫사랑' 이미지를 지닌 민효린 역에 많은 이들은 이름이 같은 배우 민효린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민효린이라면 극 중 민효린의 매력을 더욱 부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