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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사면 치킨 주겠다고 '무리수' 던졌다가 이벤트 조기 종료한 해태제과

지난 19일 해태제과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해태랑 홈캉스' 이벤트를 조기 종료 시켰다.

인사이트해태제과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해태제과가 고객들과의 약속을 깼다. 수요와 공급을 생각지 못한 무리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해태제과는 이마트에서 자사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BBQ 황금올리브 치킨 한 마리'와 '콜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벤트는 오래가지는 못했다. 생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려 준비한 이벤트 상품이 금세 동났기 때문이다.


결국 해태제과는 애초 계획한 7월 3일까지의 일정보다 15여 일 이른 지난 19일 이벤트를 급히 조기 종료하고 치킨 세트 대신 2만원 상당의 랜덤 과자 선물세트를 증정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인사이트해태제과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소비자는 "홍보를 위해 무리하게 이벤트를 했다"며 "소비자와 약속을 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게 기업이 보여야 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서 결국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태제과가 보인 이번 행보에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해태제과는 예상이 쉽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전 행사들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10배 많은 물량을 준비했었다"며 "이렇게 폭발적으로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전하기 위해 과자 선물세트를 증정하니 고객 분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