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듀잇'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어느 정도 살이 빠졌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몸통은 듬직한 장군감처럼 그대로 '통짜'인 것 같다.
살을 빼면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여리여리한 몸이 될 줄 알았는데 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한 필라테스 강사가 기적과 같은 '호흡법'을 공개했다.

YouTube '듀잇'
지난 17일 이이슬 필라테스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듀잇'을 통해 상체 둘레를 줄이고 몸통이 작아지는 '흉곽 호흡'을 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요즘 가장 '핫'한 운동인 필라테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흉곽 호흡법'은 갈비뼈를 사용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법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복식 호흡 또는 가슴을 들어 올려 목을 긴장시키는 호흡법을 많이 하곤 하는데 필라테스에서는 갈비뼈를 앞뒤로 그리고 옆으로 부풀리고 다시 수축하는 흉곽 호흡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흉곽 호흡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갈비뼈의 라인을 정리시켜 몸통이 작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듀잇'
그는 영상에서 '앉아서 하는 흉곽 호흡법'부터 '밴드로 하는 흉곽 호흡법', '누워서 하는 흉곽 호흡법'까지 3가지 방법의 흉곽 호흡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앉아서 하는 흉곽 호흡법은, 먼저 양손을 교차시켜 갈비뼈 위에 올려준 후 코로 숨을 들이쉰다. 이때 갈비뼈가 손을 미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다음 숨을 뱉을 때는 손바닥이 반대로 갈비뼈를 모아 조이는 느낌이 들게 "후"하는 소리를 내며 입으로 내뱉는다.
이이슬 강사는 "갈비뼈의 움직임을 느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숨을 쉴 때 앞에 있는 갈비뼈 외에도 몸통을 감싸고 있는 뒤쪽 갈비뼈까지 같이 움직인다고 상상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방법이 어려우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요가 밴드'를 사용하면 더 쉽게 호흡을 할 수 있다.
먼저 밴드를 등 뒤에서부터 당겨와 몸통 앞에서 교차시켜 감아준다. 손바닥 위에 밴드를 올리고 마시는 숨에 갈비뼈가 밴드를 밀게 한다.
내쉴 때는 입으로 "후"하고 뱉으며 밴드와 함께 갈비뼈를 조인다. 단, 숨을 뱉을 때 허리가 굽어지지 않게 꼿꼿이 세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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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누워서 하는 흉곽 호흡법을 할 때는 매트 위에 무릎을 세워 눕는다.
이때 뒤쪽 갈비뼈가 매트 위에 떠 있지 않고 바닥을 눌러준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 뒤에 있는 갈비뼈가 매트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마시고, 내쉴 때는 역시나 "후"하고 소리를 내며 갈비뼈 끝자락을 골반 쪽으로 보내는 느낌으로 뱉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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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강사는 호흡법을 설명하며 "호흡을 할 때 우리 몸통을 감싸고 있는 복근들도 많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숨쉬기도 제대로 하면 운동이 될 수 있다"면서 "몸통 라인의 정리를 위해 이 호흡법을 따로 연습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튼실해 보이는 몸통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면 오늘 저녁 잠들기 전 잠깐만 시간을 내 '흉곽 호흡'을 연습해보는 것은 어떨까.
꾸준히 연습한다면 걸그룹도 울고 갈 여리여리의 '끝판왕' 몸매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