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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내려다보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것'이 생겨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내려다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두개골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현대인에게 단순 도구가 아닌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현대인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람의 뼈 구조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세대의 두개골 구조가 변형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선샤인코스트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것이다.


인사이트28세와 58세 연구대상자의 두개골 외후두융기 비교 사진 / Nature Scientific Reports


연구진은 18세에서 86세에 이르는 1,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두개골을 스캔해 구조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18~30대의 외후두융기(뒤통수 아래쪽 가운데에 볼록하게 나온 돌기)는 중장년층보다 훨씬 더 많이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28세인 연구대상자의 후두부 돌출부는 27.8mm인데 반해, 58세 연구대상자의 돌출부는 24.5mm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주원인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는 습관을 꼽았다.


인사이트Nature Scientific Reports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사이 목 부근의 근육은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계속해서 부담을 느끼고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이 근육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뼈대 또한 커져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의 외후두융기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연구의 총 책임자 데이비드 샤하르 박사(David Shahar)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20년간 의료계에 몸을 담아왔다"며 "10년 전부터 환자들의 외후두융기가 점차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뼈 덩어리가 신체에 해를 입히지는 않아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두개골에서 종유석이 자란다고 상상해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