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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잘 마시지 않던 여성의 복부에서 '7750개'의 담석이 발견됐다

물 섭취와 아침 식사를 매번 거르던 여성의 몸에서 엄청난 수의 담석이 발견돼 의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Hubei TV Statio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온 여성의 몸 안에는 무려 7,750개의 크고 작은 담석이 있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던 여성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담석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54세 여성은 예전부터 물을 잘 마시지 않고 아침을 거르는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여성은 최근 복부에 견딜 수 없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Hubei TV Station


여성을 진단한 외과 의사 쉔 장위(Shen Zhangyi)는 곧 여성의 담낭에 크고 작은 결석이 가득 들어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쉔은 수술에 들어가 약 3시간 동안 여성의 결석을 차근차근 제거해 나갔다. 한 번의 수술에서 나온 담석의 개수는 무려 7,750개였다.


수술을 마친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7년 전에도 여러 개의 담석이 발견됐지만 고혈압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다"며 "그사이 담석이 이렇게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Hubei TV Station


쉔은 여성의 몸에서 이토록 많은 담석이 생성된 이유를 "여성이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아 체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침을 먹지 않아 음식물 소화를 돕는 담즙이 분비되지 못하고 체내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이는 콜레스테롤을 결정화시켜 돌로 변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식습관이 담석을 생성한다는 주장을 단순한 '추측'으로 한정짓기도 한다.


영국 소화기관 학회 소속의 조지 웹스터(George Webster) 박사는 "담석의 발생 원인은 종종 불분명하고 비만과도 관계될 수 있다"며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