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 물린 우리 백구, 큰일났슈~"···시골 브이로그로 대박난 '농부 할아버지' 유튜버
농사, 동물, ASMR 등 각종 콘텐츠를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으로 영상에 담아내는 농부 할아버지 유튜버 성호육묘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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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호육묘장'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보기만해도 힐링되는 농부 할아버지 유튜버가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청도에서 농사를 짓는 유튜버 '성호육묘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채널을 개설한 성호육묘장은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농사와 관련한 영상을 업로드한다.
지난해 9월 게재된 '두더지가 농작물에 주는 피해와 잡는 방법 땅 파는 장면' 영상은 무려 조회수 46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진지하게 두더지에 대해 설명하는 할아버지와 고무 대야에서 돌아다니는 귀여운 두더지가 묘하게 웃음을 자아내 큰 인기를 끌었다.
YouTube '성호육묘장'
최근에는 '우리집 허스키 순복이가 독사에 물렸습니다. 급하게 병원 다녀왔습니다'라는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할아버지는 "독사가 물어서 순복이가 '깨갱깨갱'했다"며 투박한 말투로 말하면서도 강아지가 걱정되는지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 선생님에게 다급하게 "(주사도 맞고) 약도 지어 갈게요"라고 말하는 할아버지의 음성에서 강아지를 얼마나 아끼는지 마음이 드러난다.
성호육묘장은 다른 영상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할아버지는 농사 팁을 위한 영상뿐 아니라 농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강아지, 토끼, 맹꽁이 등 각종 동물 영상도 올린다. 외국인을 위해 친절히 '허스키(husky)', '토끼(rabbit)' 등 영상 제목에 정직하게 영어를 적어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YouTube '성호육묘장'
성호육묘장은 낙엽 밟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ASMR 영상까지 만들어 유튜브 유행에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구독자를 위해 직접 야외에서 수십분 동안 촬영에 몰두하는 것이 성호육묘장 ASMR 영상의 특징이다.
유행에 민감한 할아버지는 10만 구독자 이벤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응모한 180명의 이름을 일일이 종이에 적어 제비뽑기를 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프로 유튜버' 성호육묘장의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일상에 누리꾼은 바쁜 생활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며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YouTube '성호육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