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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상금' 14억 벌었는데 한달 용돈 '30만원' 받으며 지내는 페이커

SKT T1의 페이커(이상혁)가 전 세계 롤 프로게이머 중 누적 상금 획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네이버스포츠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롤) 최고의 스타 페이커(이상혁)가 전 세계 롤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이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갓' 페이커의 수입은 매년 대회 때 벌어들이는 상금에 연봉, 수당 등을 더해 총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e스포츠 상금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 어닝'에 따르면 페이커는 누적 상금 121만 3,853달러(한화 약 14억 4,300만원)를 달성해 누적 상금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우승과 이달 치러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 상금까지 총 3만 7,926달러(한화 약 4500만원)를 획득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2위 듀크(이호성)와는 15만달러(한화 약 1억 7,800만원)의 격차를 냈다.


2018년 팀이 부진을 겪었음에도 페이커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그의 변함없는 기량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페이커는 프로 첫 데뷔 무대였던 '2013 LCK 스프링'에서 3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인사이트Twitter 'faker'


이후 해당 연도 서머시즌에서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과 페이커는 이내 3년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IEM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이렇듯 화려한 커리어에 걸맞은 최고의 연봉, 대우를 받고 있는 페이커지만 씀씀이는 다소 검소하다.


그는 지난 1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 관리를 전적으로 아버지께 맡기고 있다. 한 달에 30만원도 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검소함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 그는 최근 팀원들과 떠났던 싱가포르 여행에서 콜라가 3,400원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비록 콜라가 3,400원인 것은 비싼 게 맞지만 매년 50억 정도를 버는 페이커에게는 껌값에 가깝다.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음에도 1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페이커. 이러한 검소함과 절제, 꾸준함들이 모여 그를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만들어냈다는 평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