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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먹는 순간 '달달' 과즙 팡팡 터질 정도로 '잘 익은 수박' 고르는 꿀팁

달달한 과즙이 흘러넘치는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을 구매하기 전, 현명하게 고르는 꿀팁을 먼저 살펴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환상의 빛'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수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 입 베어 물면 속이 시원해지는, 달달하면서도 청량한 과즙이 일품인 수박은 자칫하면 밍밍하고 맛없는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잘' 골라야 한다.


"나 수박 잘 고르는데"하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박을 고를 때 '통통'하고 수박을 쳐보곤 한다.


뻔한 이 방법 외에도 수박을 고를 때 정확하게 맛있는 수박만 쏙쏙 골라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먼저 수박들을 마주하고 다른 수박들에 비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도 타원형에 가까운 수박을 꺼내 들어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hunchyharvest'


들었을 때 "어? 무거운데?" 싶을수록 맛있게 익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다음에는 겉면에 하얀 가루들이 붙어있는지 확인하자.


"가루가 있으면 안 좋은 거 아냐?"라고 의심할 수도 있지만 사실 수박의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는 햇빛을 많이 받았을 때 생긴다.


햇빛을 많이 받은 수박은 당도가 높고 잘 익어 맛있을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흰 가루까지 확인했다면 껍질의 줄무늬 모양을 잘 살펴봐야 한다.


수박은 낮에 뜨거운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서늘한 곳에서 자라야만 또렷하고 진한 줄무늬가 나온다.


아무래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되도록 줄무늬 두께가 일정하고 많은 것을 고르자.


다음 과정은 수박을 돌려 아랫면에 있는 '배꼽'을 잘 확인하는 것. 배꼽이 큰 수박은 양분을 너무 많이 섭취해 그 양분이 갈 곳을 잃어 아랫면의 수박 배꼽으로 몰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뉴스


이 때문에 수박의 배꼽이 크면 클수록 맛있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양분이 한쪽으로 몰리면 당도도 몰려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또한 배꼽 주변에 갈색 선들이 보인다면 더욱 좋다. 갈색 선은 벌이 꽃을 수분시킨 횟수를 보여주는데 이는 벌이 찾아올 만큼 매우 달다는 뜻이다.


아랫면 부분에 자리한 노란 부분이 진하게 주황빛을 띨수록 좋은 수박이다. 또한 노란 부분의 폭도 중요한데 이 부분이 넓게 퍼져있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수박을 통통 가볍게 두드려보고 맑은소리가 나는 수박을 최종 선발해 카트에 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수박은 익어가면서 씨와 살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속이 비어있는 듯 청아한 소리가 나야 좋은 수박이다.


한편 "꼭지가 동그랗게 돼지 꼬리처럼 말려야 당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꼭지가 없거나 1자여도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무더위를 책임져줄 수박을 잘 고르는 법도 배웠으니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단란히 둘러앉아 잘 고른 달달한 수박으로 시원한 화채를 만들어 사이좋게 나눠 먹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