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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가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방귀쟁이들'은 '위암'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한의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잦은방귀와 고약한 냄새 등은 중증 위장 질환, 만성 위염, 위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하루 종일 방귀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거나, 터져 나오는 방귀를 도저히 주체할 수 없는가.


잦은방귀는 물론 풍기는 냄새조차 고약하다면 위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의학 분야 연구진들은 잦은방귀는 중증 위장 질환, 만성 위염 등의 조기 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음과 스트레스, 그리고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은 만성 위염을 유발한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등에 따르면 이러한 식단은 '위'의 표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위염'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위암 발병 확률이 10배나 증가한다.


위암의 조기 증상으로는 방귀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트림 과다, 구토나 울렁거림 등이 꼽힌다. 고약한 냄새 또한 위암의 조기 증상이 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지난해 냄새와 위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사례를 전했다.


센터장 황대용 교수는 "대장 또는 위 등에 발생한 암으로 조직에 궤양이 생기고, 그것이 괴사하며 썩는 냄새가 방귀 혹은 입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교수는 "후각을 이용한 관찰로도 건강상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니 큰 변화가 있으면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식사 속도를 천천히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며 술과 담배 등을 자제하라고 권했다.


양의학, 한의학 모두 방귀가 위암과 관련이 있다고 나온 만큼, 이런 증상이 심하고 걱정이 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