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찬스 놓친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상' 탈락했단 소식 듣고 한 말
손흥민은 맨시티전 패배 직후, '올해의 선수상' 후보 탈락 질문에 "그런 게 중요한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올해의 선수상'까지 넘볼 만한 역대급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 하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토트넘의 승리가 더 중요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는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났던 맨시티를 또다시 이기려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전반 5분 필 포덴의 선제골로 결국 0-1로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힘겨운 4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선 손흥민은 "사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찬스에서 결정을 못 지어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6인 후보에서 손흥민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손흥민은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개인 타이틀을 위해서 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상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소속팀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챔스 4강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조별예선에서 경고 2장을 받고 맨시티 2차전에서 경고 1장이 누적되며 총 경고 3장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