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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에 난 여드름 손으로 짰다가 혼수상태 빠져 응급실 실려갔습니다"

한 여성이 무심코 인중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짰다가 사경을 헤매게 된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장쑤TV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여성이 무심코 인중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짰다가 사경을 헤매게 된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는 '죽음의 삼각형'(triangle of death) 부위에 난 여드름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온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에 사는 익명이 여성은 최근 인중에 쌀알 크기만 한 여드름 하나가 났다.


외관상 인중에 난 여드름이 거슬렸던 그는 평소 그래 왔던 것처럼 손을 이용해 고름을 짜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후 여성은 얼굴이 부어오르더니 가쁜 호흡을 내쉬며 의식을 잃었다. 응급실로 옮겨진 여성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열이 40도에 달했던 여성은 호흡과 심장박동수까지 빠르게 뛰어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원인이 여드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인중에 난 여드름은 얼굴 위 죽음의 삼각형이라 불리는 부위다. 입술 양쪽 끝과 미간을 연결하면 생기는 삼각형 모양을 뜻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코 주변에 위치한 혈관들은 판막 기능이 약하고 뇌하수체에 연결된 해면정맥동과 이어져 있다.


이 부위에 난 여드름이나 피지를 함부로 짤 경우 세균이 뇌로 흘러들어 가면 뇌수막염, 사지 마비, 시력 상실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 더해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퍼지면 패혈증이나 장기 손상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 역시 죽음의 삼각형에 속한 인중 여드름을 잘못 건드려 의식을 잃게 된 것.


다행히 여성은 의료진의 빠른 응급 처치로 의식을 회복해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여드름이 생겼다면 손으로 건드리거나 압출기를 사용하지 말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을 복용해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