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박지훈 번역가 "'어벤져스3' 번역, '엔드게임' 생각해 일부러 한 것"

인사이트MARVE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어벤져스 히어로들을 만날 시간이 다가오자 설렘과 기대가 증폭되는 가운데 걱정(?)도 커지고 있다. 바로 '번역' 때문이다.


마블 팬들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번역을 누가 맡게 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번역가에 대해 관심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일어난 오역 논란 때문이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와 쿠키 영상 속 닉 퓨리의 대사였다.


타노스와의 전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We're in the end game now"라고 말한다.


당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박지훈 번역가는 해당 대사를 "이제 가망이 없어"로 번역했다.


관객들은 '엔드 게임'은 "최종 단계야"라고 해석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는 지적을 했다. 완전히 다른 느낌의 문장으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우) 네이버 인물


닉 퓨리의 "Mother..." 부분에 관한 지적도 이어졌다. 흐름상 "Mother Fxxxxx"라는 욕을 하려던 것인데, 그저 "어머니"라고 번역을 했기 때문.


이에 박지훈 번역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하기 위해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3편을 그렇게 마무리해야 '엔드게임'에서 반전이 있을 경우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번역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