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쉬는 시간마다 매점으로 달려가게 만든 '추억의 빵' 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창시절 쉬는 시간 종 치기 5분 전부터 매점에 달려가기 위해 한쪽 다리를 슬그머니 빼놓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아침 일찍 등교하느라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학생들에게 점심시간까지 공복 상태로 있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이다.

보통 2~3교시가 끝날 때쯤 매점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했다. 사실 쉬는 시간마다 붐볐다고 할 수도 있겠다.

매시간마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매점에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이 있었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을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가격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매점 빵이다.

지금부터 학창시절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희생(?) 당했던 추억의 매점 빵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고구마 피자빵

Instagram 'real_young'

요즘 파는 고구마 피자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 나름의 고퀄리티 제품이다.

구매 직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먹으면 더 달콤한 고구마무스가 침샘을 폭발시켰다.

피자빵의 맛을 더 업 시켜줄 소스와 먹기 좋게 씹히는 야채가 일품이었던 빵이다.

벗겨먹는 고오스

Naver blog '한얘'

비주얼부터 달달함이 폭발할 것 같은 초코빵으로 초코 덕후들을 열광케한 제품이다.

초코케이크 형태로 촉촉한 초코빵 사이에 부드러운 초코크림이 더해져 당 충전의 최고봉이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내용물 속 스티커를 친구와 교환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기억이 난다.

베리핫소스팡

Naver blog '암머신건'

꽤 많은 학생들이 씁씁 소리를 내면서도 멈추지 못했던 중독적인 빵이다.

빵 사이에 콕콕 박혀있는 야채와 더불어 화룡점정인 매콤 소스의 조화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줬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이 선호했던 마니아층이 두터운 제품이었다.

불벅

(좌) Instagram 'poketpoket' , (우) Instagram 'par_asd93'

다른 빵에 비해 현재까지도 꽤 판매율이 높은 제품에 속한다.

불고기버거를 연상케하는 비주얼에 맛까지 비슷해 햄버거 대용으로 많이 먹던 인기 음식이었다.

PC방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일부러 이 빵을 먹기 위해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피자 홀릭

Naver blog '멜'

햄버거 프랜차이즈 못지않은 굉장한 비주얼의 클래스를 자랑해 위 제품들보다 약 500원 정도 비쌌다.

피자빵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을 내며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고 한입 먹으면 늘어나는 치즈의 위엄이 엄청났다.

짭짤한 소스와 아삭아삭한 야채, 언제나 맛있는 햄이 첨가돼 매점에 늦게 달려가면 이미 동나고 말 때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