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제가 아이언맨입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개봉된 영화 '아이언맨'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대사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내뱉은 말이다.
아직도 마블 영화 최고의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 장면은 놀랍게도 아이언맨 역을 맡았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의 100% 애드리브였다.
각본에 없었던 이 대사는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와 감독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로다주의 애드리브 한 마디가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통째로 뒤바꿀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마블 코믹스의 원작에서는 아이언맨이 오랜 기간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해당 대사를 사용할지에 대한 고심에 빠졌다.
긴 상의 끝에 제작자들은 로다주의 애드리브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아이언맨의 진짜 정체가 토니 스타크라는 것이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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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빈 파이기는 "로다주의 애드리브 덕분에 원작을 각색하는 부분에 있어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던 로다주의 애드리브로 마블 영화의 세계관은 원작과 달라지게 됐지만, 새로운 세계관을 확립한 마블은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엄청난 흥행신화를 거뒀다.
한편, 마블의 야심작 '어벤져스: 엔드게임' 오는 4월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은 4월 26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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