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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또!"…국민 무관심에 사라져가는 우리꽃 '무궁화' 지키기 위해 나선 LG

LG그룹이 산림청과 손을 잡고 무궁화 품종 연구와 보급 지원에 나선 사실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사진제공 = LG그룹, (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무궁화 보전 나선 LG그룹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나라꽃 '무궁화'.


무궁화를 지키기 위해 LG그룹(LG)이 팔 걷고 나섰다는 소식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LG는 나라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궁화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좌) 무궁화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이웨이'


일제 탄압에 갖은 수난 당한 무궁화, 현재 고작 5%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지천으로 널린 무궁화를 모두 뽑아 태워버렸다.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한다는 이유에서다.


무궁화에 대한 유언비어도 퍼뜨렸다. 손으로 만지면 피부에 부스럼이 생기며,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선다는 등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우리 문화이자 독립운동의 상징인 무궁화를 깎아내렸다.


무궁화는 꽃이 드문 여름철 100여 일 동안 뜨거운 태양을 의연하게 이겨내며 매일 크고 화려한 꽃을 새로 피워 '무궁(無窮)'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무궁화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자랑스러운 우리 꽃 무궁화는 우리 선조와 함께 가혹한 일제 탄압과 갖은 수난을 당했다.


그럴수록 선조는 일제의 무궁화 억압과 탄압이 심해질수록 우리의 얼이 담겨 있는 무궁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현재 무궁화는 국민의 무관심 속에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는 편견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말 기준 무궁화는 전국 가로수 678만 본 중 36만 본으로 고작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해 4월부터 활동 나선 LG상록재단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산림청과 손을 잡고 무궁화 품종 연구와 보급 지원을 시작했다.


우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을 시도한다.


나무의 크기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일조량과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고 병충해에도 강한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LG는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와 분갈이 등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산림청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더불어 묘목 무상 보급 예정


또 우수 품종 무궁화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도록 묘목을 충분히 키운 후 무상으로 보급하는 활동도 기획됐다.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천 본을 심는다.


생육 상황을 계속 살피며 관리하고 묘목이 1.5m까지 성장하면 앞으로 5년간 전국 1천 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 청소년이 나라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화담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500주를 심은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방문객이 아름다운 무궁화를 접할 수 있게 한다.


LG는 "무궁화가 삼천리 화려강산에 빛날 때까지 우리 생태계 보호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좌) 공기청정기 / 사진 제공 = LG전자, (우) Twitter 'nylee21'


전국 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 대 무상 제공 약속


한편 LG는 지난 12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전국 초 ·중·고교생을 위해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려 150억 원 상당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퍼진 이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누리꾼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