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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보면 떠오르는 이모티콘은?" 대놓고 인종차별한 멕시코 토트넘 팬들

손흥민 관련 게시물에 멕시코 팬들은 인종차별적 요소가 드러나는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았다.

인사이트Facebook 'TottenhamHotspur'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멕시코 팬들이 손흥민 관련 게시글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페이스북 페이지 'Tottenham Hotspur'를 통해 짧은 글과 함께 손흥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손흥민이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팬들을 향해 밝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사진이 아닌 게시물에 담긴 글 내용에서부터 비롯됐다. 게시물에는 "손흥민을 보면 떠오르는 이모티콘은 무엇인가요?"라는 의미의 에스파냐어가 쓰여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TottenhamHotspur'


아니나 다를까 이 질문 아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댓글들이 잔뜩 달리기 시작했다.


눈이 쭉 찢어진 이모티콘, 눈이 보이지 않게 찡그리고 웃는 이모티콘 등이 댓글로 달렸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데서 비롯된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한국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국 팬들은 "이렇게 인종차별 하는 것이 더 미개하다", "매번 그러니까 너무 화난다" 등 댓글을 달며 멕시코 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3일 오전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를 마치고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 선수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물론 손흥민이 '스마일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게시글을 올린 의도 자체가 인종차별적이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멕시코 팬들의 반응은 분명히 인종차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편 문제가 된 댓글들은 달린 지 약 12시간이 지났지만(한국 시간 오후 3시 기준), 대부분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