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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는 없어서 못 산다는 57만원짜리 '아빠 낚시 조끼(?)' 정체

미국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가 협업한 컬렉션이 최근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structure_paris'


전 세계인이 주목한 '슈프림'과 '스톤아일랜드'의 만남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미국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가 협업한 컬렉션이 최근 공개됐다.


스트릿 패션계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두 브랜드의 협업이기에 해당 컬렉션은 발매 전부터 전 세계인에게 주목받았다.


익히 명성이 알려진 슈프림에 반해 스톤아일랜드는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스톤아일랜드는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인 '리스트(Lyst)'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만 SNS 언급 건수가 34만 7천 건이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톤아일랜드


이들의 협업은 매번 '환상적 조화'라는 극찬을 받는다. 슈프림 특유의 자유분방한 디자인과 스톤아일랜드의 기능성 소재가 만나 완벽한 호흡을 이룬다.


이번 2019 봄 컬렉션은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뉠 수 있으나 그중 패션피플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다름 아닌 캔버스 소재 라인이다.


빈티지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 라인은 재킷, 베스트, 팬츠, 백팩, 부니햇 등으로 구성됐다.


소재는 브러시 처리한 캔버스다. 봉제 후 오버다이 염색 공정을 거쳐 프린트 패턴에 의도적으로 오염 효과를 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톤아일랜드


카모플라주 패턴이 매력적인 재킷과 베스트 뒷면에는 이번 협업을 나타내는 로고 장식이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누리꾼은 얼핏 '아빠 낚시 조끼(?)'를 연상시키는 친근한 디자인의 베스트에 이목을 집중했다.


막강한 수납력과 무난한 디자인, 마구잡이로 입어도 오래 입을 수 있는 탄탄한 소재까지. 영락없는 낚시 조끼의 모습이다.


해당 제품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아빠 낚시 조끼 같다"면서도 "색감 역대급이다", "진짜 예쁘다", "딘이나 키드밀리가 입고 '쇼미더머니' 나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tructure_paris'


해당 베스트의 발매가는 57만 5천원이다. 친근한 디자인과는 달리 거리감(?)이 느껴지는 금액이라는 평가다.


이번 컬렉션 제품은 뉴욕, LA 등보다 이틀 늦은 지난 16일 국내에 출시됐다. 그러나 국내에 발매된 지 일주일도 안 돼 품귀현상이 일어 현재 중고 시장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올봄 일명 '낚시 패션(?)'이 유행 조짐을 보인다.


구찌, 사카이, 준야 와타나베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주머니가 4~12개 달린 조끼를 선보였으며, 군인이나 낚시꾼이 수납 용품을 담는 용도로 쓰는 '스트랩 피싱 베스트' 가방이 칸예 웨스트 등 '인싸' 셀럽의 선택을 받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