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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8가지 순간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한 부부들이 느끼는 ‘결혼하길 잘했다’ 싶은 순간 8가지를 정리해봤다.


 

서로 내일이 없을 것처럼 싸우다가도 어느새 둘도 없을 듯 다시 사랑하게 되는 게 부부다. 

 

신혼 초의 설렘도 사라지고, 별것 아닌 일로 다투다 보면 왜 결혼을 했나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믿고 기댈 사람은 내 배우자 뿐'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혼하길 잘했다 싶은 8가지 순간을 통해 배우자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1. 갓 태어난 자녀를 품에 안았을 때

 


 

많은 부부들이 결혼 생활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 꼽는 순간이 자신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다.

 

열 달 동안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를 품에 안는 순간 세상을 다 가진 듯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와 꼭 닮은 아기를 보며 배우자에게 새삼 고마워진다.  

 

2. 아침에 일어나 사랑스럽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자고 일어났을 때 바로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이나 설레는 순간이 있을까.

 
곤히 잠든 배우자의 얼굴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잠꼬대마저도 귀여워 보이는 배우자는 내 삶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3.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

 


 

어떤 음식보다도 내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배우자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순간 너무나도 뿌듯하다.

 

배우자를 생각하며 만든 보람이 있다고 느끼며 더 맛있는 걸 해줄 수 없을까 고민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배우자가 정말 내게 소중한 존재구나"하고 깨닫는다.


4. 마트에서 함께 알콩달콩 장을 볼 때 

 


 

연애하던 시절 장을 볼 때랑은 또 다른 재미와 행복이 있다. 

 

서로 시식 코너에서 음식도 먹여주고 배우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카트에 담는 소소한 순간에 기쁨을 느낀다.

 

장 본 물건들을 한아름 안고 나올 때면 자연스레 배우자의 손을 꼬옥 붙잡게 된다.

 

5. 신혼 초처럼 오붓하게 데이트할 때

 


 

이따금 배우자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연인'의 기분을 만끽할 때면 "이 사람과 함께라서 좋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심야 영화 한편을 보거나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함께 마시는 것만으로도 더욱 사랑이 샘솟는 기분이다.

 

연인에서 부부가 된 둘의 사이가 새삼 신기하고 고마워진다.

 

6. 내 가족들을 신경 써주는 게 느껴질 때  

 


 

내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우리집 식구의 소소한 것을 배우자가 챙겨줬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도 모르게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형제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는 말을 듣곤 배우자에게 너무나도 고마워진다.

 

서로 부모님을 챙겨주며 "우리가 진짜 한 가족이 됐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7. 뜻밖의 선물을 받았을 때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데도 배우자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건네는 경우가 있다.

 

크고 비싼 것이 아니라도 자그마한 꽃이나 정성껏 쓴 편지만으로도 설레고 기쁘다.

 

"별것 아니야"하면서 선물을 건네는 배우자가 귀엽고 고맙다. 

 

8. 힘들어하는 날 위로해 줄 때

 


 

직장에서 치이며 고된 하루를 보내고 귀가했을 때 배우자가 환한 미소로 반겨주면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배우자에게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내 말을 경청해주고 편을 들어주는 배우자를 보며 "역시 우리 자기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