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CJ ENM

어글리 스니커즈 '베라에디션 뉴어크 라이트' 인기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뉴욕 감성을 담은 CJ ENM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의 잡화 카테고리 매출이 3년 새 2배 신장률을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매력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어글리 스니커즈'를 TV홈쇼핑에 최초로 선보이는 등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발 빠른 상품 기획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의 패션잡화 매장 축소 등 관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VW베라왕 잡화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J ENM

이태리 가죽 등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을 강조한 구두와 가방, 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온 VW베라왕의 잡화 카테고리는 매년 평균 40%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누적 주문금액 350억원을 달성했다.

잡화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던 2016년(171억원)보다 약 2배로 증가한 셈이다.

VW베라왕 잡화의 성장 동력은 빠른 상품 기획력에 있다. 실제로 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 명품 패션에서 급부상한 '어글리 스니커즈' 아이템을 TV홈쇼핑에서 최초로 기획, 론칭해 고객들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프리미엄 천연 소가죽과 트렌디한 어글리 솔을 접목해 VW베라왕만의 감성을 살리고 가벼운 창과 쿠션 사용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강조했다.

Facebook 'CJOshopping'

그 결과, 지난해 9월 처음 론칭한 '18 F/W 베라에디션 뉴어크'는 단일 상품으로 약 28억원 주문액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올해 선보인 '19 S/S 베라에디션 뉴어크 라이트'도 방송마다 목표 대비 2~3배 넘는 주문량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차별화된 소재도 VW베라왕 잡화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VW베라왕은 이태리 천연 소가죽부터 악어, 파이톤 가죽 같은 특피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태리 레이디백'은 이태리 유명 가죽회사인 투스카니아의 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했으며 클래식한 프레임을 사용해 우아한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미경 CJ ENM 오쇼핑부문 베라왕Cell 팀장은 "VW베라왕만의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을 앞세워 국내 온∙오프라인 전체 패션시장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