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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신제품 필굿 내놓은 오비맥주가 '투명한 소통' 위해 한 일

오비맥주는 신제품 '필굿' 캔 전면에 발포주의 일본식 표현인 'Happoshu(하포수)'를 표기해 혼돈을 최소화했다.

인사이트오비맥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비맥주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필굿(FiLGOOD)'이 '인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굿의 풍부한 아로마 향과 프레시한 맛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목 넘김이 가볍고 끝 맛이 깔끔해 마셨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


무엇보다 500ml 한 캔에 단돈 1,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젊은 층에서 '가성비 갑 맥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필굿은 사실 맥주가 아닌 '발포주'다. 


인사이트오비맥주


발포주란 기존 맥주와 비교해 알코올 도수는 별 차이 없지만 원료인 맥아(Malt)의 비중이 10% 미만인 술이다. 즉 맥주라 부르긴 어려운 셈이다. 


하지만 필굿 출시 이전, 한국에 발포주가 처음 들어왔을 당시 '발포주'라는 정확한 명칭 표기 없이 '12캔에 만원' 등 저렴한 가격만을 강조했다.


그 결과 "발포주는 싼 맥주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굳어졌다. 


인사이트오비맥주


엄연히 다른 주류인 맥주와 발포주. 오비맥주는 소비자의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굿캔 전면에 발포주 임을 알리는 'Happoshu(하포수)'를 표기했다.


이렇게 발포주의 진실(?)을 공개할 경우 자칫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거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발포주 선진국인 일본에 10여년 이상 발포주를 수출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맥주와 발포주의 차이점을 드러내며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obc'


맥주 제조의 상세한 내용을 모르는 소비자를 상대로 맥아 비중이 적은 발포주를 맥주로 오인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판매하겠다는 오비맥주의 소신이다.


앞으로 필굿은 단지 저렴한 가격에 열광하는 것이 아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추구하는 2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제품 패키지에 좋은 기운(Feel Good)을 전하는 캐릭터 '노란색 고래'와 함께 '하포수', '발포주'로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