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가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 원동연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원 대표는 최근 넷플릭스와 '신과함께' TV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대표는 "요즘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생각하면, 넷플릭스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콘텐츠를 세계화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현재 영화 '신과함께'는 1편 '죄와 벌', 2편 '인과 연'에 이어 3편, 4편을 제작 중인 상황이다.
영화와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가 제작될 것으로 보여 '신과함께' 원작 및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커질 예정이다.
원 대표가 '신과함께' 드라마화를 처음 언급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신과함께-인과 연'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미 드라마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좌) 웹툰 '신과함께', (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원 대표는 "드라마 판권도 갖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신과함께'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둬 이미 판권 및 투자에 대한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그는 국외에서도 인기가 좋은 만큼 드라마로 제작되는 '신과함께'는 기존 한국 드라마 형식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70분짜리 16부작의 한국 드라마 형식이 아닌 50분짜리 10부작 시즌제 미국 드라마 스타일로 만들 예정"이라며 이미 대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웹툰 '신과함께'
드라마로 제작되는 '신과함께'는 원작 웹툰을 더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원 대표는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똑같이 '진기한'이 등장해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기한은 원작에는 있지만, 영화에서 각색을 거치면서 강림에 흡수돼 사라진 국선 변호사 캐릭터다.
원 대표가 미국 드라마 스타일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넷플릭스를 통해 '신과함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