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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항아리 게임' 세계 최초로 끝장 본다고 했다가 13시간 생방송 한 스트리머

스트리머 풍월량이 게임 '포고스턱'을 깨보겠다고 도전했다가 13시간 30분 강제 방송을 진행했다.

인사이트Twitch TV '풍월량'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트위치 TV와 유튜브에서 게임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스트리머 풍월량이 전 세계 유저들 중 그 누구도 아직 깨지 못한 게임 'Pogostuck'(포고스턱)을 40%까지 깨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일 오후 9시께 스트리머 풍월량은 자신의 트위치 TV 채널을 통해 '포고스턱'을 '켠왕'하겠다고 밝혔다.


'켠왕'이란 '켠 김에 왕까지'라는 신조어로 포고스턱의 엔딩을 볼 때까지 방송을 끄지 않고 게임만 하겠다는 뜻으로, 풍월량은 맵의 40%까지 깨겠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이었다면 쉽게 순응했겠지만 해당 게임이 포고스턱이라는 말에 많은 시청자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Twitch TV '풍월량'


바로 전 세계 유저들 가운데 포고스턱을 깬 사람이 아직 단 1명도 없기 때문이다.


소개된 포고스턱은 지난해 수많은 게임 유저들을 울렸던 항아리 게임과 같은 방식의 게임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포고스턱 속 캐릭터가 '스카이 콩콩'을 타고 있다는 점이며, 유저들은 해당 캐릭터를 조종해 정해진 맵을 전부 돌아야 한다.


호기롭게 게임을 시작한 풍월량. 하지만 역시나 게임은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방송 12시간 넘어가자 허기를 참지 못하고 아침 식사 중인 풍월량 / Twitch TV '풍월량'


처음에는 실패를 즐겼던 풍월량도 실패가 계속되자 서서히 자신의 '멘탈'이 붕괴되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몇 시간째 같은 자리를 맴도는 자신의 모습에 정신을 놓아버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의 밤샘 방송에 "형, 나 씻고 밥 먹고, 학원 갔다가 PC방 갔다 왔는데 아직도 하고 있네?"라며 놀리던 시청자들도 어느 순간부터 건강을 생각하라고 조언하기 시작했다.


결국 풍월량은 게임을 시작한 지 13시간 30분 22초 만에 포기를 선언했다.


인사이트Twitch TV '풍월량'


하지만 칼을 꺼내든 풍월량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바로 오는 4일 월요일 저녁 방송에서 다시 '켠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과연 풍월량이 전 세계 포고스턱 유저들 가운데 엔딩을 본 첫 번째 유저가 될 수 있을까.


한편 스트리머 풍월량의 흥미진진한 콘텐츠들은 그의 트위치 TV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