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사업 실패로 빚 '17억원' 떠안고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는 백종원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백종원이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2'의 '꿈의 맛' 편에는 백종원이 출연해 남달랐던 자신의 사업 스토리를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 기질이 있었던 백종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중고차 판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2주 만에 중고차 6대를 팔았지만 운행 거리가 조작된 차량인 줄 모르고 판매했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뺨을 맞았다. 당시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백종원은 "이 경험으로 장사에 대한 책임, 소비자에 대한 책임, 제품에 대한 자신감, 소비자 신뢰 회복, 장사 철학이 처음 생겼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인테리어 사업과 쌈밥집을 동시에 운영하며 자리를 잡은 그는 지인으로부터 목조주택 건축자재를 독점으로 수입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받았다.


백종원은 "목조 주택 붐이 일어나서 건설회사까지 개업했다"라면서 "근데 IMF가 왔다. 집 짓는 계약할 때 정확한 견적이 아닌 평당으로 계약한다. 자재비가 올라가면서 짓는 족족 적자가 발생해서 내가 물어내야 하는 돈이 늘어났고 빚도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위기에 그는 어음으로 인건비를 지급했고, 은행 대출로 이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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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도저히 돈이 나올 구멍이 없었던 백종원은 채권자들에게 "쌈밥집 하나 남았는데 나눠 가져도 얼마 안된다. 기회를 준다면 이 식당으로 성공해서 꼭 갚겠다"라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결국 만장일치로 어음을 연장하긴 했지만 급한 것들은 일수로 막아야만 했고, 이로 인해 결국 백종원은 17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백종원은 "하면 안 되지만 (당시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금전적으로 힘든 것보다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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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그는 물론 자신이 잘못을 했지만 그래도 직원들을 잘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아끼는 친구들이 와서 등을 돌리고 얘기할 때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수많은 위기와 아픈 과거사 속에서도 사업 '대박 신화'를 이뤄낸 백종원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역시 쉽게 이뤄낸 성공이 아니구나.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다사다난했던 백종원의 사업 스토리를 아래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Naver TV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