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본 음식' 소개해 비난 받은 '맛있는 녀석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렸던 1919년 3월 1일.

어제(1일)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일 이었다.

이런 의미 깊은 날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이 일본 가정식 편을 송출해 시청자의 비난을 샀다.

일부 시청자는 굳이 3·1절에 일본 음식의 위대함을 알릴 필요가 있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결국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은 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뜻깊은 삼일절을 맞아 부적절한 회차를 편성해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렸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코미디TV 편성팀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제작진 및 출연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두 번 다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개그맨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 김민경이 소문난 맛집을 직접 찾아가 유명한 음식을 소개해주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애청자 역시 이 같은 편성에 불편함을 표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