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끼리' / Instagram '2_sujii', (우) '얼려먹는 야쿠르트' /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국민 음료 야쿠르트의 '무한 변신'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막대 과자를 하얀 크림치즈에 콕 찍어 먹는 '끼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끼리는 한국야쿠르트가 세계적인 치즈 기업인 프랑스 벨과 손잡고 판매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그 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끼리'를 다룬 게시글만 5만 여건을 상회할 정도다. 이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끼리 못지않게 잘 팔리는 제품이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끼리를 사러 갔다가 신박한 모양과 맛에 나도 모르게 영업당한다는 한국야쿠르트의 제품 4가지를 소개한다.
1. 얼려먹는 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누구나 한 번쯤은 액체로 된 야쿠르트를 차갑게 얼려서 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야쿠르트를 얼려먹으면 달콤하고 맛있지만 작은 입구 탓에 먹는 데 한계를 느낀다.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한국 야쿠르트가 지난 2016년 4월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야구르트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디자인했고 입구를 넓혀 불편함을 없앴다.
해당 상품은 특허받은 유산균, 치아 건강을 위한 자일리톨, 2배 많은 복합비타민 등이 함유돼 건강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출시 직후 매일 20만 개 넘게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2. 배라 야쿠르트 샤베트
Instagram 'baskinrobbinskorea'
'얼려먹는 야쿠르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것을 보고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한국야쿠르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난해 4월 '야쿠르트 샤베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액상 발효유 야쿠르트 특유의 맛과 향을 샤베트로 구현해 달콤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쿠르트 샤베트'는 '블록팩'으로도 맛볼 수 있으며, 얼린 야쿠르트 맛을 살려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슬러쉬 타입의 블라스트도 함께 출시됐다.
또한 지난해 4월 '사랑가득 야쿠르트'라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출시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3. 그랜드 야쿠르트
Instagram 'koreayakult.official'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야쿠르트 한 병의 용량은 65ml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의 크기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지난 2015년 '야쿠르트 그랜드(280ml)'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야쿠르트 출시 44년 만에 크기를 키운 것으로 새로운 시도였다. 판매는 편의점을 통해 이뤄졌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하지 않고 대용량 야쿠르트를 편의점에서 사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는 환호했다.
(좌) Instagram 'koreayakult.official', (우) 온라인 커뮤니티
'야쿠르트 그랜드'는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SNS에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며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다.
해당 상품은 주류를 뺀 커피, 생수 등 모든 음료 사이에서 편의점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소비자의 사랑에 힘입어 '야쿠르트 그랜드'는 지난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 5천만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 국민 1명씩 대용량 야쿠르트를 마셔본 셈이다.
4. 야쿠르트 젤리
Instagram 'koreayakult.official'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그랜드' 출시에 이어 지난해 2월 GS리테일과 손잡고 '그랜드 젤리'를 선보였다.
'그랜드 젤리'는 '야쿠르트 그랜드'의 새콤달콤한 맛을 젤리로 구현한 상품이다.
야쿠르트 모양의 젤리 속에 진한 야쿠르트 맛의 젤리가 들어있어 부드러우면서도 더욱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Instagram 'koreayakult.official'
여기에 유산균 배양액 농축분말을 첨가해 야쿠르트 고유의 새콤함까지 담아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최근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 업계의 유산균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균 기술력 선도 기업으로서 우수한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