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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바 포장지에 '신체접촉' 경고 문구가 적힌 야릇한(?) 이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롯데제과 스크류바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에 대해 알아봤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Facebook 'CU.BGFretail.cvs'


장수 아이스크림 '스크류바'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롯데제과의 장수 아이스크림 '스크류바'가 누리꾼 사이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롯데제과 스크류바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화제가 된 문구는 스크류바 포장지 뒷면에 적힌 '다른 용도(신체접촉 등)로 사용하지 마세요'다. 


아이스크림을 신체에 접촉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는 누리꾼에게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든 듯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다른 용도(신체접촉 등)'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경고 문구


스크류바에 적힌 문구를 접한 누리꾼은 "충격이다", "입술에 오래 대고 있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었어?", "아이스크림을 신체에 접촉할 일이 도대에 무엇이지…"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누리꾼을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린 스크류바의 경고 문구. 롯데제과는 어떤 계기로 이런 문구를 포장지에 기입하게 된 것일까. 


스크류바를 제조하는 롯데제과 측은 해당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바(Bar) 제품은 냉동된 상태로 피부에 닿으면 살갗이 벗겨지는 등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롯데제과 "다른 아이스크림에도 다 적혀 있다"


해당 문구에 대해서 롯데제과 측은 "말 그대로 먹는 용도 외로는 사용하지 말라는 뜻의 경고 문구"라며 "스크류바가 아닌 죠스바, 설레임 등 다른 제품에도 똑같이 적혀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한 소비자가 설레임을 신체에 대고 있다가 저온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이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쓴 문구라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인사이트FaceBook 'GS25'


하지만 해당 문구가 논란이 되자 롯데제과 측은 해당 문장 삭제를 고려하고 있다. 


주의사항을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는 있으나 문구를 삽입해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해당 문구의 진정한 의미가 밝혀졌으니 이제는 추측을 그만하고 스크류바를 맛있게 즐기길 바란다. 입술에 착 붙는 것을 조심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