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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70% 대한통운, 택배비 최대 1,000원 이상 올린다

국내 택배시장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 택배비를 27년 만에 인상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등 기업고객이 부담하는 택배 비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오는 3월 1일부터 일부 품목에 따라 택배 비용이 최대 1,0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달 초 고객사에 '택배 운임 인상'에 관한 공문을 보낸 후 지난 15일까지 1차 협의를 마쳤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격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달까지 협의를 끝내고 내달 1일부터 새 단가에 맞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상 폭은 평균 100원 정도로 지난해 평균 단가 2,229원(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에서 5% 오른 수준이다.


대한통운과 업계에 따르면 절임 배추와 매트 등 무겁거나 크기가 큰 일부 특수 품목은 최대 1,0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CJ대한통운은 다음 달부터 기업고객 택배비를 평균 100~200원 인상하는 안을 두고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기업택배는 쇼핑몰, 홈쇼핑 등을 통해 주문받는 택배로 국내 택배 전체 물량의 95%에 달한다. 건당 5,000원에 배송하는 개인택배 가격은 동결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인상하는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27년 만이다.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국내 택배비는 30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왔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의 택배비 인상을 앞두면서 2, 3위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택배도 뒤따라 비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