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외국인 고객님~ 랄라블라에서 세금 환급받고 쇼핑하세요!"
지난 2018년 2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최초로 내국세 즉시환급(이하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랄라블라는 2019년 2월 현재까지 전국 125개 매장에서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대부분의 매장에서 내국세 즉시환급이 가능하도록 운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고객들은 국내 상품을 구매할 때 내야하는 세금을 미리 지불한 후, 영수증에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용지를 추가로 발급받아 공항 등에 마련된 창구에서 사후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별도로 대기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출국 수속 등으로 시간이 촉박해 내국세를 환급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랄라블라 중국어 홍보물 / 사진 제공 = GS리테일
이에 랄라블라는 외국인 고객이 3만원 이상의 제품 구매 시 랄라블라 매장 내에 설치된 스캐너로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랄라블라의 지난 1년간 택스리펀드 운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서비스 도입을 최초로 시작한 2018년 2월 대비 2019년 1월의 택스리펀드 건수가 매장 평균 약 23% 신장했으며 환급 금액 역시 약 18%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랄라블라 측은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를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랄라블라는 지난 2018년 3월, 구매한 상품을 매장 내 설치된 기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4월에는 랄라블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GS25에서 찾을 수 있는 '점포픽업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