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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영화관서 가장 크게 터졌던 '극한직업' 핵웃긴 장면

개봉 13일만에 800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명장면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봉 13일만에 800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명장면이 공개됐다.


5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극한직업'에서 가장 웃긴 장면으로 꼽히는 '류승룡 전화신'을 풀며 예비 관람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게 되는 황당한 이야기를 그린다.


형사들이 차린 치킨집은 망해가기 직전의 가게였으나, 형사들이 인수하자마자 갑자기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극한직업'


형사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과 최고 매출 기록에 당황하면서도 치킨집 장사에 어느새 몰두한다.


결국 고 반장(류승룡 분)은 형사라는 본분을 잊고 치킨집에만 집중하는 후배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한 마디 한다.


"이것들이 진짜. 야 정신 안 차릴래? 우리가 지금 닭장사 하는 거냐? 야 맨날 닭 튀기고 테이블 닦다 보니까 너희들이 뭔지 잊어버렸어? 야 그럼 이참에 사표 쓰고 본격적으로 닭집을 차리던가, 이 새X들아"라며 카리스마 넘치게 호통을 친 고 반장.


고 반장의 정색에 후배들은 멋쩍어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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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극한직업'


하지만 곧이어 고객의 주문 전화가 들어오자 고 반장은 그 누구보다 상냥하게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왕갈비 통닭입니다. 아 단체요? 삼십인분? 네 가능합니다"라며 정성스레 응대했다.


불과 1초 전까지 '치킨집'에 열정을 쏟지 말라고 분노하던 고 반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후배들은 다시 혼돈에 빠졌다.


어느새 모두가 치킨집 운영에 흠뻑 빠져버린 허술한 형사들의 모습은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주객전도'의 미학으로 관객을 빵 터트린 '극한직업'의 명장면을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