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스타벅스' 입점하면 '집값' 오른다는 말 사실인가요?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매출의 일정 부분을 임차료로 내는 스타벅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요즘 부동산 관계자 사이에서는 '역세권'보다 '스세권'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땅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건물주도 자신의 건물에 스타벅스가 입점하길 원할 뿐 아니라 세입자도 같은 집이라면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는 집을 선호할 정도로 스타벅스는 부동산 영역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건물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사실일까.


인사이트서울 성신여대역 근처 스타벅스 / 네이버 지도 캡처


스타벅스는 건물주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임차료를 낸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고정 임차료 대신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임차료로 지급하는 매출 분배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매출 분배 비율은 보통 10% 초중반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스타벅스가 높은 매출을 올릴수록 건물주도 지갑을 두둑이 채울 수 있다.


또한 건물의 가치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건물의 가치는 임대료가 높을수록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스타벅스의 입점 계약 방식 자체만으로 건물주에게는 이득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박명수·하정우 건물도 세입자 '스타벅스' 덕에 가치 상승


좋은 브랜드 이미지도 건물주가 스타벅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더 많은 임대료를 벌 수 있고 건물 가치 상승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건물주가 '가장 사랑하는 매장'으로 등극했다.


부동산 재테크에 능한 연예인들도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시키고 이를 통해 건물의 가치를 올리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그맨 박명수 부부는 지난 2011년 서울 성신여대역 근처에 4층짜리 건물을 29억원에 사들여 통째로 스타벅스에 임대했다. 3년 뒤 46억원에 매각해 17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은 바 있다.


인사이트서울 화곡동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 / 네이버지도 캡처


최근에는 배우 하정우도 스타벅스를 품은 건물을 사들였다. 하정우는 지난달 서울 화곡동 건물을 73억 3천만원 가량에 매입하면서 스타벅스가 전체 건물을 임대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스타벅스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15년간 운영하는 조건으로 건물 전체를 임대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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