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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누님 홍보와 '기름 한 통에 닭 60마리' 전략으로 대박난 '60계'

60계는 "기름 한 통에 닭 60마리만 튀긴다"는 전략을 내세워 창업 3년여 만에 27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맛있는 치킨60계'


18리터 기름 한 통에 60마리만 튀기도록 본사가 '기름 지원'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나날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도 앓는 소리가 나온다.


"회사 그만두면 치킨집이나 해야지"라는 우스갯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아 새로 뛰어드는 사람도 많고 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 치열한 업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 브랜드가 있다.


바로 장스푸드가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60계'다.


'60계'는 "18리터 기름 한 통당 60마리만 튀긴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60계'라는 브랜드명도 여기서 유래했다.


인사이트YouTube '맛있는 치킨60계'


이 전략은 치킨 업체들이 오래된 기름에 닭을 튀기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한몫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치킨으로 떠올랐다.


장스푸드에 따르면 '60계'는 60마리를 튀기면 기름을 교체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날 60마리를 못 팔더라도 재사용하지 않고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매일 기름 한 통을 지원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장스푸드


전속모델 '이영자'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져


장조웅 대표가 지난 2015년 8월 서울 개포동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첫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약 2년 뒤인 지난해 4월 말 기준 매장 200개를 넘긴 '60계'는 지난해 말부터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영향도 컸다. 이영자 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60계'를 소개한 데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전속 모델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장스푸드


'60계' 매장은 전국에 약 270개로 지난달부터 이번 달에 오픈했거나 오픈을 앞둔 매장만 18개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60계' 매장은 2017년 기준 146개였기 때문에 1년 사이 100개가 훌쩍 넘는 매장을 확보한 것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치킨을 팔겠다는 '착한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60계'가 빠른 속도로 업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