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들 핫플레이스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빽다방'의 성공 비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유명해지자 빽다방 가맹점도 '급증'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빽다방은 최근 5년 사이 가맹점을 빠르게 늘려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핫플레이스'에서 꼭 찾을 수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등극했다.

실제로 빽다방의 가맹점은 2014년 기준 24개에서 2017년 539개로 증가했다. 빽다방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현재 매장은 580개다.

빽다방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인이 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음료, 접근성 좋은 위치 등이 꼽힌다.

Instagram 'paikscoffee_official'

백종원 대표가 빽다방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가맹점 증가 추이만 봐도 알 수 있다.

빽다방의 가맹점은 2014년 24개에서 2015년 412개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백 대표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이후 2016년에도 빽다방의 가맹점은 522개로 전년 대비 26.7%나 증가했다.

특히 빽다방은 백 대표의 이름에서 '빽'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로고에도 백 대표의 캐릭터가 들어가 있어 누구든지 백 대표의 브랜드임을 알 수 있도록 해 더본코리아의 타 브랜드보다 더욱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타 커피 브랜드보다 '3배' 가량 저렴한 가격 내세워 '인기'

빽다방은 '가성비'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빽다방의 아메리카노 메뉴 '앗!메리카노'는 1,500원이다.

유명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의 아메리카노는 4천원대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의 아메리카노도 3,200원으로 빽다방이 2배 이상 저렴하다.

일각에서는 빽다방의 높은 인기에 탁월한 위치 선정도 한몫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빽다방은 골목 상권보다 먹자 골목 등 유명한 번화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Instagram 'paikscoffee_official'

지난해 10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 국정 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백 대표가 직접 "가맹점은 골목 상권이 아니라 '먹자골목'에 오픈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만족을 주고 있는 빽다방의 '착한 전략'이 올해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