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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지 벌써 13년 된 '궁' 2019년 버전 가상캐스팅 4

지난 2006년 대한민국의 황실 로맨스를 그린 MBC '궁'이 다시 제작된다면 어떤 배우가 주인공이 될지 생각해봤다.

인사이트MBC '궁'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13년 전인 2006년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나왔던 MBC 드라마 '궁'을 기억하는가.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신채경(윤은혜 분)이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 분)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왕이 존재하는 파격적 설정으로 큰 화제를 불러왔던 '궁'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달달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들은 입헌군주제의 모습을 잘 보여줬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들의 그리운 마음을 담아 과연 '궁'이 다시 제작된다면 극 중 인물을 찰떡같이 소화해낼 수 있는 이들이 누굴지 가상 캐스팅을 해봤다.


1. 이신-박보검


인사이트(좌) MBC '궁', (우) 온라인 커뮤니티


주지훈이 연기했던 이신 역은 명석한 황제와 아름다운 황후 사이에서 태어나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황태자다.


궁의 엄격한 규율과 사생활이 없는 황태자 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신은 가족, 사랑, 우정 등 그 어떤 것도 믿지 않는 인물이다.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신 역은 차가운 이미지가 있으면서도 훈훈한 배우 박보검이 잘 어울린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다른 한복 자태를 뽐내던 박보검이 대한민국의 황태자 역을 맡는다고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2. 신채경-박보영


인사이트(좌) MBC '궁', (우) EBS '비밀의 교정'


윤은혜가 연기했던 신채경 역은 교복 치마와 체육복을 함께 입고 다니며 비속어 남발도 서슴지 않는 명랑한 소녀다.


신채경은 할아버지가 멋대로 한 결혼 약조 때문에 이신과 결혼하게 됐지만, 점점 이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타고난 낙천적 성품과 씩씩함으로 궁에서 겪는 위기를 헤쳐나가는 신채경 역에는 박보영이 떠오른다.


통통 튀는 당찬 매력과 해맑은 웃음부터 보는 이마저 따라 울게 만드는 감정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박보영이라면 신채경 그 자체로 녹아들 것이다.


3. 이율-서강준


인사이트(좌) MBC '궁', (우) 판타지오


김정훈이 맡았던 이율 역은 온순한 성품과 지적인 분위기가 매력인 황위 계승 서열 2위다.


평화를 사랑하는 이율은 황위에 야망을 가진 어머니에 대한 연민으로 어쩔 수 없이 이신과 라이벌이 되고, 그러던 중 점차 신채경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미소와 애절한 눈빛이 매력 포인트인 이율 역은 서강준이 잘 소화할 것 같다.


서강준은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는 이율 역을 완벽하게 해낼 것으로 보인다.


4. 민효린-조보아


인사이트(좌) MBC '궁', (우) SBS '사랑의 온도'


송지효가 보여줬던 민효린 역은 미모와 지성을 갖춘 이신의 '비밀 여자 친구'로, 사랑보다 자신의 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다.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는 민효린은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야 이미 신채경과 결혼한 이신에게 흔들린다.


여신 같은 비주얼과 완벽한 몸매로 이신을 빼앗는 민효린 역에 많은 이들은 조보아를 거론한다.


눈부신 미모를 갖췄으면서 다양한 작품에서 이미 악독한 면을 보여준 조보아라면 민효린의 매력을 극대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