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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프러포즈하는 남친에게 받고 싶은 '꿈의 반지' 1순위 '까르띠에'의 비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청혼 반지이자 세계적인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성공담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cartier', (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69.42캐럿 까르띠에 반지 / gettyimagesKorea


여성들의 '꿈의 반지' 1순위로 자리 굳힌 '까르띠에'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여성들은 어릴 적부터 언제 만날지 모를 미래 남편과의 백년가약을 맺을 날을 꿈꾸며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내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프러포즈는 어떻게 할까?'일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청혼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장면이 있다.


바로 남성이 무릎을 꿇고 박스를 열며 반짝이는 반지를 꺼내는 모습이다.


인사이트highjewellerydream.com


까르띠에 상징하는 '빨간 박스' 


사실 프러포즈하면서 꺼내는 반지, 다이어몬드의 크기보다도 예비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진심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지만 일부 여성들은 예비 신랑이 이왕이면 '빨간색 박스'에서 반지를 꺼냈으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그들이 말하는 '빨간색 박스'란 프랑스의 명품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를 말한다.


까르띠에는 지난 1847년 설립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Louis Francois Cartier)로부터 시작됐다.


인사이트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 / estatediamondjewelry.com


지난 1847년 파리의 보석 가게 인수한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는 지난 1847년 파리의 보석 가게를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상류계층에서 유행하던 에나멜과 보석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냈다.


이후 보석붐이 일자 까르띠에는 상류층의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까르띠에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주인공은 창업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아닌, 그의 손주들이었다.


인사이트까르띠에 창업주 아들과 손주 세명 / thejewelleryeditor.com


까르띠에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 손주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의 손주 세명, 루이 까르띠에와 피에르 까르띠에, 자크 까르띠에는 파리와 런던, 뉴욕에 각각 터전을 마련하고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1890년대 말께, 까르띠에 형제들은 결혼반지에 플래티넘(백금)을 최초로 도입해 각국의 왕족과 귀족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다.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지난 1902년 영국의 국왕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에 사용할 27개의 왕관 제작을 맡는다.


그로부터 2년 후 까르띠에는 영국 왕실의 보석 조달업체 자격을 부여받는다. 


그 소식을 접한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벨기에, 루마니아, 이집트, 알바니아, 모나코 왕국은 까르띠에를 공식 조달업체로 선정한다. 이때부터 까르띠에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인사이트까르띠에 'Carp' 시계 / cartierreviews.com


시계 분야로 사업 확장한 '까르띠에'


폭발적인 인기에 자신감을 얻은 까르띠에 창업주의 손주들은 시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심한다.


그중에서도 첫째인 루이 까르띠에가 시계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당대 최고의 시계 장인들과 공동 작업을 해 시계 제조 기술을 쌓아나갔다.


처음에는 보석 세공술과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탁상시계와 벽시계를 만든 후 '산토스'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이후에는 시계 장인인 에드몽 예거와 독점계약을 맺고 런던, 뉴욕, 상페테르부르크까지 지사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로 도약한다.


인사이트벨기에 엘리자베스 왕비가 1912년 까르띠에가 만든 왕관을 쓴 모습 / thejewelleryeditor.com


친구 위해 '트리니티 반지' 만든 까르띠에 창업주 첫째 손주


또 얼마 후에는 친구이자 시인인 장 콕토를 위해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제품이자 상징이 된 '트리니티' 반지를 만들어 선물한다.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의 조화가 환상적인 제품이다. 세 개의 링이 만드는 소용돌이가 최고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까르띠에의 명작이다.


또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켈리가 10.47캐럿의 에메랄드 커트 다이어몬드가 세팅된 플래티넘 약혼반지와 두 점의 바게트 커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결혼 반지는 까르띠에가 만든 세기의 보석으로 기억된다.


인사이트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착용한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반지 / Supplied


몽블랑·바쉐론 콘스탄틴 소유한 리치몬드 그룹 품에 안긴 '까르띠에'


뿐만 아니라 영화 배우 리처드 버튼이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구애하려고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어몬드 69.49캐럿 목걸이 역시 까르띠에의 작품이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예술적인 감각으로 주얼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까르띠에'는 현재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에 소속돼있다. 


리치몬드 그룹은 종합 럭셔리 브랜드로, 몽블랑, 바쉐론 콘스탄틴 등 주로 초고가 시계 브랜들을 소유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t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