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년만에 '고급 주얼리 브랜드' 등극한 '디디에두보'의 대박 비결

사진 제공 = 디디에두보 

'프렌치 센슈얼' 콘셉트의 럭셔리 주얼리 '디디에두보'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여성들 사이에서 '고급 주얼리'로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가 있다. 

관능미와 시크함이 조화를 이루는 '프렌치 센슈얼' 콘셉트의 '디디에두보'가 그 주인공이다. 

디디에두보는 프랑스 감성에 '관능미와 순수함' 두 가지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 트렌디하면서 스토리가 담긴 주얼리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디디에두보 

2013년 세정그룹 막내딸 박이라 부사장이 론칭 주도 

'디디에두보'가 공식 론칭된 건 2013년이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막내딸 박이라 부사장이 직접 주도해 론칭했다. 

디디에두보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국내 최고 여성 스타로 꼽히는 전지현과 수지, 할리우드 여배우 레아 세이두, 프랑스 아트 디렉터 줄리아 로이펠드 등을 뮤즈로 삼아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디디에두보

특히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던 시기 그가 출연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별에서 온 그대'에 자주 등장한 디디에두보는 '전지현 귀걸이', '전지현 목걸이', '별그대 프러포즈 반지' 등으로 이름을 날리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SBS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수지 등으로 '스타 마케팅' 효과 

'전지현 효과'를 제대로 본 디디에두보는 2016년 또 다른 인기 스타 수지를 새 얼굴로 내세웠다. 

수지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에서 다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스타 마케팅의 '좋은 예'를 만들어간 덕분일까. 디디에두보는 론칭 다음 해인 2014년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 다음 해에는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고속 성장했다. 2016년에는 350억원, 2017년에는 430억원으로 계속해서 큰 폭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사진 제공 = 디디에두보 

시그니처는 탄생석 담은 '드봉 디디' 

디디에 두보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드봉 디디(Debon D.D)'는 탄생석을 담은 컬렉션이다.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달에 해당하는 보석을 몸에 지니면 행운과 장수, 명예를 얻는다는 말이 있었다. 몸에 지니면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수호석'이라 불리는 탄생석은 행운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드봉 디디 목걸이는 유연한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이루는 D자 형태의 펜던트를 더욱 간결하고 시크하게 표현했다. 두 개의 탄생석이 앞면과 뒷면에 세팅했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자신의 탄생석 외에 하나의 스톤이 추가로 세팅돼 있는데, 이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살릴 수 있게 배려한 결과다. 펜던트 속의 탄생석을 돌려 바꿔가며 그날의 스타일이나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사진 제공 = 디디에두보 

해외 시장에서도 '여심 저격'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디디에두보는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디디에두보는 2014년부터 홍콩 주요 상권과 중국 상하이 대표 상권인 남경동로의 쇼핑몰 '래플스 시티'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6년에는 프랑스 파리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입점해 유럽 시장에서도 문을 두드렸다. 미국 온라인 편집숍 '모다 오페란디'에도 입점한 바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홍콩에서는 하비니콜스 편집숍 외 총 2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버시티, IFC mall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추가 영업 중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해외 시장을 오가며 승승장구 중인 디디에두보. 여심을 저격하는 럭셔리 주얼리에는 국경이 필요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