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배고픈데도 먹기 힘들었던 '나는 자연인이다' 대표 진미 5가지

인사이트MBN '나는 자연인이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MBN에서 방송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소음이 가득한 도시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자연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맑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제대로 된 힐링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그런데 자연생활의 로망이 바사삭 깨지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도시에서 맛보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음식 때문이다.


수년 넘게 자연을 체험한 이승윤까지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음식 다섯 가지를 함께 감상해보자.


산중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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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자연인에도 빠질 수 없다.


자연인 5년 차 이연호 씨가 선보인 영지버섯과 잔대라는 약재가 들어간 '산중라면'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비주얼로 이승윤을 사로잡았다.


이승윤은 "면발에서 정말 영지의 향과 맛이 난다"라며 "라면 맛이 아니라 영지버섯 맛"이라고 라면을 평가했다.


이승윤의 솔직한 평에 자연인도 "(맛이) 사실 좀 쓰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짱돌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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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9년 차 이태복 씨가 소개한 짱돌 찌개다. 당시 방송에 공개된 그의 찌개 레시피는 뭔가 특별했다.


계곡에서 돌 두 개를 가져와 표고버섯, 더덕, 된장과 함께 찌개를 끓인 것이다.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에 이승윤은 "냄비 안에 담겨있는 돌 두 개가 자꾸(신경 쓰여요)"라고 말하며 현실 걱정을 드러냈다.


고라니 생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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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백운산에 사는 자연인 김치근 씨는 산에서 총에 맞아 죽은 고라니 사체를 발견했다.


그는 "어저께 저녁 정도에 죽은 것 같다"라며 "이거 해 먹자"라며 이승윤에게 말을 건넸다. 


이어 냇가에서 고라니를 손질한 자연인은 간을 꺼내 "날로 먹어도 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승윤은 온갖 인상을 쓰며 주저했지만, 자연인의 권유에 결국 생 간을 맛보고는 견디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생선 머리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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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로 30년째 산중 생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자연인 김용호 씨가 소개한 '생선 머리 카레'다.


당시 방송에서 자연인은 갖은 채소를 넣고 카레를 끓였다.


카레의 화룡점정은 생선 머리였다. 자연인은 계곡에 고이 보관해온 등 푸른 생선 머리를 카레에 투하해 요리의 감칠맛을 살렸다.


카레를 살짝 맛본 이승윤은 "맛이 오묘하다"라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개구리 된장국


인사이트MBN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25년 차 정진화 씨가 '말린 개구리'를 이용해 요리한 된장국이다.


당시 그는 "귀한 음식"이라며 이승윤에게 개구리 된장국을 대접했다.


된장국의 비주얼을 본 이승윤은 부담스럽고 놀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생긴 게 징그럽다"라며 솔직한 표현으로 자연인을 당혹(?)스럽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