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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세상 떠난 앨런 릭먼이 '해리 포터' 팬들에게 남겼던 '마지막' 메시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할을 맡아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故 앨런 릭먼의 3주기가 돌아와 그가 남긴 편지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스틸컷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전 세계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영화배우 앨런 릭먼.


앨런 릭먼의 3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에 팬들에게 남긴 애정 어린 메시지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영국의 영화배우 앨런 릭먼이 자신이 출연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재조명했다.


앨런 릭먼은 총 8편에 이르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아 2001년부터 무려 10년간의 대장정을 함께했다.


인사이트(좌) 앨런 릭먼이 생전에 남긴 편지 / LADBIBLE (우)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2011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촬영이 끝난 후 앨런 릭먼은 팬들에게 편지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편지는 "나는 방금 막 세베루스 스네이프로서의 연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로 시작했다.


앨런은 더빙 스튜디오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 주역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의 10년 전 사진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들을 보고 다니엘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다니엘은 12세였다. 


이어 앨런은 "최근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다니엘의 연극을 봤다. 그는 어엿한 어른이 됐고, 나는 10년 세월이 몇 분만에 흘러간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며 묘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컷


앨런은 또한 원작자인 조앤 롤링(Joan K.Rowling)을 언급하며 훌륭한 스토리텔러인 그의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세베루스 스네이프로 살아온 소중한 10년의 세월과 그 시간 동안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앨런 릭먼은 영화 '로빈 후드'에서 펼친 인상적인 연기로 1991년 제45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오랜 세월 영화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다 지난 2016년 1월 14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앨런의 기일을 맞아 전 세계의 팬들은 SNS를 통해 추모와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