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깬 아이디어로 고객 주머니 탈탈 턴 식품업계 이단아 제품 7

인사이트(좌) '초코파이 정 바나나' 홍보 사진 / Instagram 'orion_world'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식품업계 이단아 제품에 열광하는 소비자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와, 이게 뭐야?"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조합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를 탄 술, 귤 맛 우유, 사탕 맛 음료 등이 대표적인 예다. 먹기 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제품도 더러 있다. 


이러한 이색 상품들은 화제를 모으기는 쉽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독특한 맛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초대박 난 식품업계 제품을 모아봤다.


1. 100일 만에 2천만개 팔린 오뚜기 '미역국 라면'


인사이트사진 제공 = 오뚜기


지난해 9월 오뚜기는 건미역, 참기름에 볶은 미역, 쇠고기 건더기 등을 담아 푸짐한 미역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을 출시했다.


출시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미역국과 라면의 조합이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쇠고기미역국라면'은 맛있다는 입소문을 탔고 금방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가 야심 차게 선보인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출시 약 100일 만에 판매량 2천만개를 돌파했다.


인사이트YouTube 'ottoginoodle'


호불호가 없는 미역국을 라면으로 제작해 2~3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인기의 큰 요인이다.


또한 해당제품은 라면은 몸에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건강한 한끼가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오뚜기는 면에 쌀가루 10%를 첨가해 소화 부담을 줄이는 등 건강한 라면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쇠고기미역국라면'은 SNS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2. 상큼하고 담백한 빙그레 '귤맛 우유'


인사이트Instagram 'binggraekorea'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빙그레는 오디맛에 이어 귤맛 우유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상큼함의 대명사 귤과 담백하고 고소한 우유의 조화는 '상상조차 안 가는 맛'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빙그레는 원유함유량을 70%까지 올리며 상큼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는 우유를 탄생시켰고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먹기 조차 두려운 이색 제품의 성공에는 입소문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귤과 우유라는 색다른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SNS 인증 '대란'으로 이어졌고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평이다.


3. 어묵국물 텀블러로 즐기는 '죠스어묵티'


인사이트사진 제공 = 죠스떡볶이


죠스떡볶이는 지난 2017년 9월 상상 콘텐츠로 SNS에 '죠스어묵티' 이미지를 올려 화제가 됐다.


'죠스어묵티'는 상상으로 만든 상품이었으나, 실제 제품으로 출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해 재작년 12월에 총 3만개가 출시됐다.


절반은 오픈마켓에서 1차, 2차로 판매됐고 각각 6시간 4시간 만에 품절됐다. 남은 절반은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선보였고 이 또한 한 달 만에 완판돼 많은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다.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10월 오리지널과 매운맛을 한 패키지에 담은 '죠스어묵티'를 전국 매장에 다시 출시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사람이 '죠스어묵티'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달 1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죠스어묵티원컵'을 판매하고 있다.


'죠스어묵티'는 국산 멸치, 다시마, 새우 등을 사용해 국물 맛을 냈다. 해장하고 싶은 날 간단히 마시거나 국물 육수 티백으로 유용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4. 한국의 맛을 살린 멕시카나 치킨 'Mr. 김치킨'


인사이트Instagram 'mexicana_official'


멕시카나 치킨은 김치 브랜드 '종가집'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Mr. 김치킨'을 선보였다.


'Mr. 김치킨'은 후라이드 치킨에 볶음 김치 양념을 가미해 새콤달콤 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신메뉴 'Mr. 김치킨'을 주문하면 주먹밥을 기름에 튀긴 고소한 '한입튀김밥'이 함께 제공된다.


김치와 치킨의 만남은 친숙하지만 충격적이다. 그러나 종가집의 맛있는 김치가 더해져 색다른 맛을 내고 식사 대용 메뉴로도 손색없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exicana_official'


멕시카나 치킨에 따르면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주문을 통해 'Mr. 김치킨'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각 가맹점의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멕시카나 치킨은 지난해 150개 가맹점을 오픈했으며 지속적으로 가맹점 문의가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멕시카나 치킨은 농심과 협업해 지난해 5월 '오징어짬뽕 치킨' 메뉴도 선보인 바 있다.


멕시카나 치킨 관계자는 "요즘 입맛에 맞는 신메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명문 치킨전문점 브랜드로써 본사 및 가맹점의 이익이 증대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 품절대란 주역 오리온 '초코파이 정 바나나'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오리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2016년 3월 '초코파이 정 바나나'를 출시했다. 1974년 초코파이가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자매품이다.


'초코파이 정 바나나'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세상에 나와 바나나와 초코파이의 환상의 궁합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2천만개, 6개월 만에 1억개를 돌파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Instagram 'orion_world'


오리온은 국내의 인기에 힙입어 2016년 9월 대만, 호주, 필리핀 등에 '초코파이 정 바나나' 20만 상자를 수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바나나와 조화를 이룬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출시 초기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초코파이 정(情)'의 뒤를 이어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나나 맛 초코파이 출시 이후 오리온은 지난 2017년에는 '초코파이 정 딸기'와 '초코칩 초코파이 정'을, 지난해는 '초코파이 정 딸기&요거트'를 선보였다.


6. 마시는 츄팝춥스 남양유업 '츄팝츕스 스파크링'


인사이트Instagram '7elevenkorea'


남양유업이 지난 2017년 8월 '츄파춥스 스파클링'이라는 파격적인 탄산음료를 출시했다. 츄파춥스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탄산음료를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츄파춥스 스파클링'은 딸기크림, 포도, 오렌지 총 3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이 음료는 진짜 과즙을 첨가해 과일의 상큼함과 츄파춥스의 달콤함을 잘 조화했고 막대사탕을 탄산음료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식용 타르색소가 아닌 천연 색소를 사용하고, 당 함량을 낮춰 건강함을 더했다.


해당 제품은 음료 매출 순위에서 중상위권에 올라 남양유업의 효자상품이 됐다.


CU에서 '츄파춥스 스파클링' 오렌지 맛을 출시한 이후 최근 한 주 동안 츄파춥스 상품 매출이 27.9% 더 증가했다. 같은 비교 기간 GS25에서도 마시는 츄파춥스 전체 상품 매출이 30%가량 신장했다.


7. 상상할 수 없는 맛 코스모제과 '이상한 감자칩'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코스모스제과


과자 전문 제조업체 코스모스제과는 지난 2016년 12월 이상한 감자칩 시리즈로 사이다, 콜라, 요구르트 맛 3종을 출시했다.


짭조름하고 담백한 감자칩에 대한 상식을 깬 이색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아냈다. 요구르트 병과 사이다, 콜라 캔의 모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출시해 재미를 더했다.


고소한 감자칩에서 벗어나 요구르트, 콜라, 사이다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청량감과 달달함을 가미했다.


해당 제품은 해외 바이어의 요청에 의해 지난 2017년 대만과 홍콩에 수출됐고 현지 유명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별한 해외 마케팅을 하지 않았으나 해외 SNS에서 제품 인증샷과 후기가 올라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놀라운 감자칩', '끝없이 마시는 감자칩', '달콤짠짠' 등 과자의 특징을 언급하는 후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현재는 단종돼 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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