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던 대형 초식동물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 상에서 사라져 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국제공동연구팀은 코끼리, 코뿔소, 하마, 얼룩말 등 대형 초식동물들의 60%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초식동물 74종의 개체 수와 멸종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였다.
대형 초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인간'이다.
사냥과 축산으로 개체 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무분별한 토지 사용과 전쟁 등으로 초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초식동물들은 먹을 것이 감소해 굶주리거나 육식동물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Oregon State University) 윌리엄 리플(William Ripple) 교수는 "초식동물의 감소는 생태계 전체와 인간의 식생활 등에까지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생태계의 변화를 깨닫고 초식 동물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탐욕을 부리는 인간의 소비 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명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벤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