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방탄소년단, 하이라이트 / (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우)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디지털뉴스팀] = '이름'은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각 아이돌 그룹명도 마찬가지다. 팀명은 해당 아이돌 그룹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데뷔하기 전 여러 개의 이름을 정해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
이 중에는 충격적일 만큼 촌스러운 팀명도 있다.
기상천외한 팀명으로 데뷔할 뻔했던 아이돌 그룹의 후보 이름을 함께 알아보자.
1. 방탄소년단 - 빅키즈, 영네이션
Facebook 'bangtan.official'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으로 탄생하기 전에 지었던 후보명을 언급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대표적인 팀명으로 떠올랐던 이름은 바로 '빅키즈'와 '영네이션'이다.
하지만 멤버 제이홉은 "뭔가 막아낸다는 뜻의 방탄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방탄소년단'으로 이름이 정해진 이유를 밝혔다.
2. 하이라이트 - 금은동 독수리, 칭기즈칸, 식스콘
사진 제공 = 마리끌레르
과거 비스트였던 하이라이트의 후보 팀명은 가히 충격적이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농담처럼 뱉은 이름이 팀명이 될 뻔했었다"라며 아찔한 과거를 회상했다.
후보였던 팀명에는 '금은동 독수리', '칭기즈칸', '식스콘' 등이 있었다.
윤두준은 "칭기즈칸은 아시아를 정벌하라라는 의미였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3. 비투비 - 아리랑
Facebook 'BTOBofficial'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그룹 비투비 육성재는 과거 그룹 후보명을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현재 팀명 '비투비'는 'Born TO Beat'의 약자로 '비트를 위해 태어났다'를 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성재는 "그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겠다"라며 "'아리랑'이 나왔었다"라고 전해 팬에게 웃음을 안겼다.
4. 샤이니 - SM5
Facebook 'smtown'
그룹 샤이니의 이름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이수만이 직접 지은 팀명이다.
하지만 샤이니로 탄생하기 전 그들의 예비 그룹명은 'SM5'였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샤이니는 "데뷔 전 SM이라는 회사명과 우리가 다섯 명이라는 뜻을 합쳐 'SM5'라고 불리곤 했었다"라며 "정식 명칭은 아니었지만 'SM5'라고 부르면 우리가 모두 모여야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5. 오마이걸 - 이름 모를 소녀, 마시멜로, 퍼즐
Facebook 'official.ohmygirl'
그룹 오마이걸은 데뷔 전 멤버들이 직접 팀 이름을 생각했다.
멤버들이 각자 생각한 후보 그룹명에는 '이름 모를 소녀', '마시멜로', '퍼즐' 등이 있었다.
하지만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가장 사랑스럽다고 생각돼 최종 그룹명으로 확정됐다.
6. 동방신기 - 전먹고, 오장육부, 동방불패
Facebook 'tvxq'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은 데뷔 당시 수많은 패러디를 낳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네 글자로 이뤄진 멤버의 이름과 사자성어를 연상시키는 그룹명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정해지기 전 후보에 올랐던 이름에는 '전설을 먹고 사는 고래'라는 뜻의 '전먹고'를 비롯해 '오장육부', '동방불패'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아는 지인이 추천해준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라는 뜻인 동방신기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