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 옷장에 하나씩 있는 '강남 3초백' 이세이미야케 '바오바오백'의 인기 비결

(좌) tokyofashion.com, (우) Instagram'baobaoisseymiyake_official'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강남 아줌마들의 마실백으로 통하는 디자이너 가방이 있다. 바로 이세이미야케의 '바오바오백(BAOBAO)'이다.

강남 거리를 걷다보면 3초에 한번씩은 꼭 본다는 '바오바오백'은 지난 2000년 출시된 후 지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피들 사이에서도 '바오바오백'은 '머스트 해브템'으로 자리잡았다. 출시된 지 무려 18년이 지났음에도 어김없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바오바오백'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세이미야케만의 철학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서라고 입을 모은다.

패피들 옷장에 하나씩은 꼭 있다는 이세이미야케 '바오바오백'의 성공 비결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가방 안에 넣은 물건에 따라 모양 바뀌어…"한 가방으로 여러 느낌 낼 수 있다"

Instagram'baobaoisseymiyake_official'

바오바오백의 대표적인 디자인, '삼각 조각'은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가방 안에 넣은 물건에 따라 형태가 바뀐다.

평소에는 납작한(?) 모양이지만 가방 안에 물건을 넣으면 물건에 맞춰 가방이 입체적으로 변한다.

이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이세이미야케 브랜드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2.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바오바오백'…"예쁘면서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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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명품 가방들은 질은 좋지만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무거운 경우가 많다. 명품 브랜드의 숄더백, 백팩을 온종일 들고 외출할 경우 어깨가 쑤신다.

그러나 '바오바오백'은 다르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예쁘고 아무리 들고 다녀도 가볍다.

스크래치 날 부담도 없어 많은 이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3. 40만~60만원대…"비교적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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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바오백은 반짝이는 거울 소재가 부각되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색감도 왠만한 명품 브랜드 부럽지 않다. 핑크, 베이지, 네온 등 다양한 색상이 나온다.

가죽 소재로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바오바오백'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왠지 모르게 가방이 고가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격도 비교적 착한 편에 속한다. 기본 쇼퍼백 가격은 40만~60만원대다.

4. 토트백, 크로스백, 클러치백, 파우치…선택의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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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이미야케의 '바오바오백'은 토트백뿐만 아니라 크로스백, 클러치백, 파우치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됐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용도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이세이미야케는 루센트 토트백 외에도 크로스백, 클러치백, 파우치 등도 출시해 패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