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 캐슬'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는 'SKY 캐슬'.
1회 시청률이 1.7%였던 'SKY 캐슬'은 최근 방송분인 10화에서 11.3%를 기록하며 한 달 사이 약 7배 상승한 시청률을 달성했다.
쫀쫀한 스토리 전개와 몰입도 높은 연출력에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김서형 등 '연기력甲'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톡톡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연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위 0.1% 명문가 출신 사모들의 처절한 욕망을 담아낸 풍자극 'SKY 캐슬'은 현실감 넘치지만 때로는 가슴속까지 후벼파는 대사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금요일,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만들고 있는 'SKY 캐슬' 상위층들의 소름 끼치는 대사를 함께 알아보자.
1.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한서진(염정아 분)은 박영재(송건희 분)의 어머니인 이명주(김정난 분)가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알게 된 후에 김서형의 사무실로 찾아가 거침없이 그의 뺨을 때렸다.
이어 "내 딸도 영재처럼 만들 거냐. 나도 죽일 거냐. 넌 선생이 아니라 살인교사범이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한서진의 분노에 김주영(김서형 분)은 "가정불화는 가족 때문이지 제 잘못이 아니다"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김주영의 당당한 태도에 분노한 한서진은 "이게 어디서.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라고 말해 시청자에게 가슴 뻥 뚫리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2. "내 목표는 피라미드 꼭대기"
'독서토론'이 사라진 것에 분노한 차민혁(김병철 분)은 아들인 차서준(김동희 분)과 차기준(조병규 분)을 스터디룸으로 불러 난이도 높은 문제를 4분 안에 풀라고 지시했다.
차서준이 문제를 다 풀지 못하자 차민혁은 차기준을 내보낸 뒤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문을 잠갔다.
차민혁은 겁에 질린 아들 차서준을 피라미드 모형 앞에 무릎 꿇고 앉혔다.
차서준의 얼굴을 피라미드 꼭대기에 갖다 댄 차민혁은 "이미 아빠가 기반을 다 닦아놨잖아. 네가 조금만 힘을 내면 꼭대기까지 순탄하게 올라갈 수 있어. 우리 아들 할 수 있지?"라고 물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3. "도둑질이 아니라 스트레스 푼거야"
딸의 도둑질을 지적하는 이수임(이태란 분)에게 한서진(염정아 분)은 "내 딸한텐 그게 게임이고 놀이야"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그렇게 키워서 괜찮겠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면 어쩌냐"라는 이수임의 말에 "원하는 대학 들어가면 스트레스도 사라질 거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라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쳤다.
한서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네 남편이 아무리 잘 나가도, 네가 아무리 성공해도 자식이 실패하면 그건 쪽박 인생이다. 한 번만 더 나대면 죽여버리겠다"고 살벌한 경고를 남겼다.
4. "너 같은 건 없는 게 나아"
박수창(유성주 분)과 이명주(김정난 분)는 아들 박영재(송건희 분)가 좋아하던 식모를 집에서 내쫓았다.
이에 분노한 박영재는 집안의 물건을 부수며 엄마에게 대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창은 "쪽팔려서 내가 살 수가 없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새X가 어디서 그따위 X하고"라며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박수창은 박영재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자 "어디서 저런 등X 같은 게 나와가지고. 너 같은 새X는 호적에서 파 버리면 그만이야"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5. "엄마 유전자 때문에 내 피 더러워졌어"
예서가 엄마의 불행한 과거를 알고 난 뒤 막말을 해 시청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엄마 한서진(염정아 분)이 시장에서 돼지 내장인 선지를 파는 가난한 이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예서는 충격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
예서는 미안해하는 엄마에게 "입만 열면 유전자 타령했는데, 엄마 유전자가 겨우 그런 거였냐. 가난하고 무식한 유전자가 내 몸에 있는 거잖아"라며 화를 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