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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 횡령했다는 기사 나오자 가맹점주들만 '피' 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아들 유학비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윤홍근 BBQ 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성추문' 이후 가맹점만 피해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경찰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BBQ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윤홍근 회장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BBQ 본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윤 회장은 횡령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번 압수수색으로 경찰의 피의자 조사는 물론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도 높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문제는 윤 회장의 유학비 횡령 논란은 최근 BBQ의 이미지를 크게 악화시켰고 이번 횡령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매출 악화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주 고객층인 데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현재 포화 상태인 탓에 이미지가 추락하면 소비자들이 쉽게 떠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지자 가맹점포들의 매출도 덩달아 쪼그라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미지 추락'으로 신음하는 BBQ 가맹점주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출은 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5.2% 대폭 줄었다.


가맹점 수도 2016년 935개에서 2017년 884개로 51개나 줄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오너 리스크'가 매출과 영업이익, 가맹점 수 등에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BBQ


게다가 BBQ는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로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호식이두마리치킨보다 충격도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윤 회장의 횡령 혐의가 불거지자 BBQ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앓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윤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데 윤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더 힘들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BBQ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