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2018 KBS 연예대상'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개그우먼 신봉선이 최우수상 수상 이후 가슴을 울리는 수상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신봉선은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봉선은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아내며 무대 위로 올랐다.
감격에 겨워 한참을 울먹이던 신봉선은 "코미디 부분에서 거의 10년 만에 상을 받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KBS2 '2018 KBS 연예대상'
이어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려고 작년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사실 이 상을 받는 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울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덧붙인 신봉선은 눈물보다 콧물이 나온다며 손이 없어서 콧물을 못 닦고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개그콘서트' 와서 함께 해보자고 문 열어주신 PD님, 작가님 감사하다"라며 당시 두렵다고 얘기했을 때 "오빠만 믿고 가자"라고 얘기해줬던 김대희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BS2 '2018 KBS 연예대상'
또한 본인과 함께 코너를 해준 후배들과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너무 귀한 인력을 쓰는 것 아닌지"라고 말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봉선은 "요즘 자극적인 웃음이 쏟아지고 있다. 저희는 예전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후배, 선배님들은 '개그콘서트'가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고 모두가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콘서트' 가족들에게, 조금만 더 힘내서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게 파이팅 해보자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신봉선의 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수상소감은 현장에 있던 많은 개그맨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