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 창업해 '조 단위' 유니콘 기업 키운 대한민국 CEO 5인방

인사이트(좌) Facebook 'smartbaedal' / (우) 토스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을 가리켜 '유니콘 기업'이라고들 말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해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한 '큰손'이 된 이들을 전설 속의 동물 '유니콘'에 비유한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유니콘 기업 CEO들은 그야말로 '레전드' 그 자체로 꼽힌다. 


빛나는 아이디어로 우리 삶을 바꿔놓은 '혁신'의 주역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인사이트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직원 5명, 초기 자금 3억원으로 시작한 '배달의민족'은 어느새 기업가치 '3조원'을 자랑하는 거물로 성장했다. 


지난 21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611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제 '유니콘 기업'의 지위를 공식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2015년 초 500만 건 수준이던 월간 주문 수를 최근 2,700만 건까지 올린 장본인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3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크게 늘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에도 집중 투자해 '배달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배달 주문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 김범석 쿠팡 대표 


인사이트김범석 쿠팡 대표 / 사진 제공 = 쿠팡 


김범석 쿠팡 대표의 목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김 대표의 쿠팡은 지난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가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6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날개를 달았다. 


손 회장은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기업 가치를 90억 달러(한화 약 10조 1,700억 원)로 평가했다. 


지난 수년 간 4,000억~5,000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쿠팡 없이 못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신 기술에 투자한 김 대표의 '뚝심'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이커머스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속에서 단연 '탑'의 자리에 위치한 쿠팡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3.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인사이트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 사진 제공 = 비바리퍼블리카


지난 10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 및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천만 달러(한화 약 900억)의 투자를 유치,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금융이 쉬워진다'는 슬로건으로 우리 삶 속에 들어온 토스는 어느새 '국민 금융 앱'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기준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26조원, 등록 은행 및 증권사 계좌는 총 1,200만 개에 달한다. 


또 최근에는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대리점 업무 수행을 위한 자회사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해 금융에 이어 고개들의 보험 경험까지 간편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직후 토스 이승건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인사이트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 뉴스1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게임 회사 크래프톤(전 블루홀)은 지난 8월 장외 주식시장에서 약 5조 6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게임 및 IT 벤처 업계에서 신화적 존재로 꼽히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1996년 게임 회사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고, 2005년 검색 기술 전문 스타트업 '첫눈'을 만들었다가 다음해 네이버에 30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후 2007년 스타트업 지원 전문 벤처캐피털(VC) '본엔젤스'를 창립했고 블루홀까지 만들어 국민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공들여 추진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다. 


장 의장은 지난달 블루홀에서 크래프톤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사를 연합에 합류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5.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인사이트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 사진 제공 = 엘엔피코스메틱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10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접목시킨 코스메슈티컬 전문 업체로, 금번 투자로 인해 인정받은 회사의 가치는 무려 1조 2,000억원이다. 


2009년 엘앤피코스메틱을 만든 권오섭 회장은 메디힐을 0.1초에 한 장씩 팔리는 마스크팩으로 만들어내며 시장을 장악했다. 해외에서도 폭풍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018년 수출액은 1억 295만 2,000달러, 한화 약 1,157억 7,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과 홍콩, 대만,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으며 유럽과 남미 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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