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짠내+직진' 캐릭터로 '서브병' 유발한 드라마 남자 캐릭터 6인

인사이트(좌) KBS2 '고백부부', (우)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이어지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더 애틋하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채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서브남'들 말이다.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그리고 능력이면 능력까지 부족한 것 하나 없지만 오로지 여주인공의 마음만 얻지 못하는 비운의 그들.


비록 극 중에서는 조명받지 못했지만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은 활활 불태운 '서브남' 캐릭터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남자친구' 장승조


인사이트tvN '남자친구'


결혼생활 당시 며느리를 모질게 대하는 어머니에게서 아내 차수현(송혜교 분)을 구해주려 일부러 이혼을 선택했던 정우석(장승조 분).


뒤늦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그의 애틋한 모습이 여심을 제대로 강타하고 있다고.


2. '고백부부' 장기용


인사이트KBS2 '고백부부'


여대생들의 제복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ROTC에다가 마진주(장나라 분)가 필요할 때 흑기사처럼 나타나던 정남길(장기용 분).


장기용은 나만 바라보는 잘생기고 훈훈한 남자 선배의 로망을 그대로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3. '사랑의 온도' 김재욱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김재욱은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도 묵묵히 5년간 한 여자 서현수 만을 짝사랑하는 박정우 역을 맡았다.


'내 여자'라고 확신하자마자 곧바로 현수에게 프러포즈를 할 만큼 직설적이고 솔직한 그의 매력에 뭇 여성들이 허우적댔다는 후문.


4. '응답하라 1988' 류준열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무뚝뚝한 척해도 챙길 건 다 해주는 '츤데레'의 정석 정환 역을 연기한 류준열.


드라마 방영 당시인 지난 2016년 상반기는 전국이 '정환 앓이'로 들썩였다.


그가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짝이 아니라는 소식에 시청자 게시판은 일부 팬들의 항의글로 도배됐을 정도다.


5. '응답하라 1994' 유연석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4'


'응팔'에 정팔이 있다면, '응사'에는 나정(고아라 분)만을 바라보는 칠봉이(김선준·유연석 분)가 있었다.


훤칠하고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누구에게든 살갑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단숨에 최고의 '이상형'으로 등극했다.


6. '상속자들' 김우빈


인사이트SBS '상속자들'


'차가운 도시의 남자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라는 우스갯소리가 김우빈을 만나 판타지가 됐다.


김우빈은 극 중 상처투성이 차영도 역으로 분해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