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노잼'일 줄 알았는데 제대로 '흥'한 대박 드라마 6편

인사이트왼쪽부터 이종석, 윤시윤, 정은지, 염정아 / KBS2 '학교 2013', KBS2 '제빵왕 김탁구', tvN '응답하라 1997',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처음엔 '노잼' 느낌 솔솔 풍기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제대로 대박 난 드라마들이 있다.


기대가 되지 않는 소재에서부터 빈약한 배우 캐스팅까지 '망'삘 가득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던 이 드라마들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불신을 단번에 엎어버린 대박 드라마들.


재방송하면 지금도 채널 고정하게 만드는 의외로 대박 난 드라마들을 알아보자.


1. JTBC 'SKY 캐슬'


인사이트JTBC 'SKY 캐슬'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JTBC 'SKY 캐슬'은 시간이 갈수록 대흥행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드라마이다.


해당 드라마는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들의 처절한 욕망을 담아낸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SKY 캐슬'은 방영되기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KY 캐슬' 9화는 9.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1.7%를 기록했던 1화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완성도 있는 연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SKY 캐슬'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 KBS2 '제빵왕 김탁구'


인사이트KBS2 '제빵왕 김탁구'


KBS 역대 최고 흥행 드라마 중 하나로 뽑히는 '제빵왕 김탁구' 역시 기대가 크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윤시윤과 주원이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신선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50%(닐슨코리아 제공)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KBS 최고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얻었다.


충청북도 청주 수암골에 '제빵왕 김탁구' 촬영 관광지가 생겼을 정도로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는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3. KBS2 '드림하이'


인사이트KBS2 '드림하이'


수지, 김수현, 옥택연, 함은정, 우영, 아이유 등이 주연을 맡은 KBS2 '드림하이' 또한 의외로 대박 난 드라마 중 하나다.


연예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스타가 되기 위한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드림하이'는 '아이돌이 대거 출연한 유치한 학교물'이라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깨버리고 효자 드라마로 거듭났다.


최고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드림하이'는 김수현이라는 스타를 배출했고, 아이돌의 연기 도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을 날려버리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4.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인사이트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또한 '노잼'의 시선을 단번에 거둔 대박 드라마이다.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가 주연으로 활약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송되기 직전 명확하지 않은 장르와 '마음을 읽는다'라는 비현실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몰입도 넘치는 전개와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민준국 역을 연기한 정웅인의 오싹한 악역 연기가 이슈가 될 정도로 큰 파급력을 보였다.


조연 느낌이 강했던 이종석을 '흥행 보증 수표' 배우로 발돋움하게 만든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최고 시청률 24.1%(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5. KBS2 '학교 2013'


인사이트KBS2 '학교 2013'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방영된 KBS2 '학교 2013' 또한 의외로 큰 성과를 거둔 드라마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그린 청소년 드라마 '학교 2013'은 과거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학교' 시리즈 연장선으로 제작됐지만 "틀에 박힌 뻔하고 유치한 스토리일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안은 채로 방영됐다.


하지만 '학교 2013'은 실제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냈고,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종석과 김우빈 등 신인 배우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드라마를 종영할 수 있었다.


6. tvN '응답하라 1997'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7'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응답하라 1997' 또한 초기 대중들의 큰 주목을 얻지 못했던 드라마 중 하나였다.


제작 발표 당시 신선한 포맷으로 관심을 끌긴 했지만 드라마의 주연 배우로 연기에 경험이 없던 정은지와 서인국이 발탁되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국민 드라마로 대흥행을 이뤘다.


1990년대 후반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던 '응답하라 1997'은 이후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등의 대박 후속작이 나오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