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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의 그 자켓"…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에서 태어난 명품 '랑방'

모자 매장에서 일하던 잔 랑방은 딸 마거릿을 위한 옷을 만들면서 지금의 '랑방'을 만들었다.

인사이트랑방 홈페이지


'엄마사랑'으로 탄생한 브랜드 랑방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인기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는 12살 차이나는 박보검과 달달한 케미를 보여준다.


극 중 호텔 오너로 등장하는 송혜교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스타일링을 살린 룩을 선보인다.


특히 3화에서 등장한 블랙 반폴라에 화이트 셔츠, 그레이 자켓으로 마무리한 착장은 심플하면서도 누구나 시도 할 수 있는 룩으로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tvN 드라마 '남자친구'


송혜교의 '그' 자켓은 바로 랑방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지금은 옷과 향수로 유명한 랑방이지만 시작은 옷이 아닌 '모자'였다.


1889년 한 모자 상점에서 견습 생활을 하며 패션계에 발을 들인 것. 4년 후 잔 랑방은 브랜드 시조가 된 '패션 하우스'를 설립했다.


딸 마거릿은 랑방의 뮤즈이자 영감의 원천


인사이트랑방 홈페이지


1897년 딸 마거릿 마리 블랑쉬가 태어났고 랑방은 이혼 뒤 딸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져 마거릿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딸은 랑방에게 뮤즈이자, 영감의 원천이 됐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과 행복은 딸을 위한 옷을 만드는 것이었고, 랑방은 비싼 옷감을 사용해 딸의 옷장을 '모든 어린 소녀의 꿈'으로 디자인했다.


때문에 랑방의 패션 하우스에 찾아온 고객들은 모자보다 어린 마거릿이 입은 드레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브랜드 랑방은 아동복을 런칭해 인기를 얻었다.


어릴때는 아동복, 성인되자 드레스 '딸 나이에 맞춘 옷 만들어'


인사이트랑방 홈페이지


랑방의 디자인은 딸의 나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딸을 동일시 했기 때문.


랑방은 마거릿이 근사한 옷을 입으면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고 생각했다.


딸의 어린 시절에는 아동복을, 성인이 되자 가는 허리와 풍성한 치마가 특징인 '픽쳐 드레스'를, 또 여성 스포츠웨어를 만들었다.


마거릿이 결혼하자 파리 최초의 남성복 라인인 '랑방 옴므',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향수 '아르페주'를 탄생시킨 것처럼 말이다.


인사이트랑방 홈페이지


그렇게 어머니로서 잔 랑방이 보여준 '사랑'덕에 랑방의 패션 하우스는 세계를 정복하기 시작했다.


랑방의 제품은 특유의 오뜨 뀌뜨르함으로 국제 박람회와 전시회, 패션쇼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랑방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모든 것이었던 딸 마거릿이 '랑방'을 계승해 패션계에 자리매김 했다.


이제 브랜드 '랑방'은 그녀의 마음만큼 사랑스러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voguekorea'